"HiSTEP은 소재가 아니라 기준"...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명품 동박 시장 도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존에는 없던 명품 동박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HiSTEP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이 되길 원했습니다."
HiSTEP, 동박 브랜드 新기준 목표 25일 정연욱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마케팅전략팀 파트장은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HiSTEP은 시장 변화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며 "향후 하이엔드 동박하면 HiSTEP이 자연스럽게 연상되도록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로 이름 짓고 고성능 승부
내년 2·4분기부터 공급 확대
동박 판매량 33% 증가 기대


[파이낸셜뉴스] "기존에는 없던 명품 동박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HiSTEP은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이 되길 원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기술력과 브랜드를 결합한 프리미엄 동박 브랜드 '하이스텝(HiSTEP)'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기업 간 거래(B2B)가 중심인 소재 산업에서 보기 드문 단일 제품 브랜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2차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명 선정에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이 활용됐다. 약 150개의 후보군을 두 단계 필터링 방식으로 추려 최종적으로 HiSTEP이 낙점됐다. 브랜드 기획과 런칭을 주도한 정 파트장은 "AI도 일종의 고집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기준을 달리해 반복적으로 필터링하면서 브랜드명을 정했다"고 당시 일화를 전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8월 업계 최초로 하이엔드 동박 브랜드 HiSTEP을 공식 런칭하며 차세대 동박 시장 선도에 나섰다. 이 제품은 고강도·고연신이라는 상반된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동박으로 고사양 배터리에 적합한 고기능성 소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 파트장은 "동 소재는 한쪽 물성을 강화하긴 쉬워도 강도와 연신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건 기술 장벽이 매우 높다"며 "HiSTEP은 마치 하이브리드 차량처럼 두 가지 장점을 모두 갖춘 고성능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HiSTEP은 고온·저온 등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도 인장강도와 연신율 간 균형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박막화가 가능하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HiSTEP이 프리미엄 배터리 시장에서 차세대 '기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파트장은 "현재 기술 세미나와 메일링 등을 통해 고객사와의 소통을 늘려가고 있으며 샘플 요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까지 다수의 소재 승인을 획득해 HiSTEP 시리즈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동박 판매량을 올해 대비 33% 증가한 3만4000t까지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하이엔드 동박 비중은 5%에서 12%로, ESS용 동박은 15%에서 1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올해 11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내년에는 2억원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이고 2027년에는 4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글로벌 배터리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고양산성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파일럿 공장 완공, 3세대 실리콘 복합 음극재 개발 등 미래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 AI가속기용 동박(HVLP4), 고밀착동박 등 고부가 제품군도 확장하며 하이엔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솔루션 #소재 #확보 #고기능성 #기술주도권 #명품동박 #하이스텝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롱 안서 숨진 채 발견된 딸…피해자 집 드나든 세 남자의 정체는
- 한고은,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 "기어다녔다"
- "류중일 아들도 교사였다…'고3 제자와 불륜' 아내에 고소 당하며 사직"
- '결혼 4개월 만에 각방 고백' 김지민, 눈물 머금고 의미심장한 한마디
- '성폭행 생존자' 46세 美배우 제임스 랜슨, 숨진 채 발견…'제너레이션 킬' 주역
- 파타야서 수영하다 성관계…"해변까지 소리 들려"
- 김종민 "아내가 탁재훈 안 좋아해…와이프들이 싫어하는 상"
- 미르, 신부 얼굴 공개 논란에 "애초에 비공개 아냐…김장훈에 너무 죄송"
- "170㎝·C컵" 번따방에 예비신부 신상 유포한 예비신랑…'모솔 출신' 공무원
- "정희원 마사지 받으러 모텔 갔다?…그게 불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