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KT·롯데카드, 축소·은폐만 반복" 질타

정경훈 기자, 권화순 기자, 이창섭 기자, 김승한 기자, 황국상 기자 2025. 9. 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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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통신·금융 등 대규모 해킹사고' 청문회를 통해 KT와 롯데카드의 늑장대응, 사고은폐·축소의혹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피해보상책 등을 거론하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여야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KT와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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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방위, 해킹사고 청문회
KT 김영섭 대표 "2만여명 위약금 면제 검토"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 "수습이후 사임 고려"

여야가 '통신·금융 등 대규모 해킹사고' 청문회를 통해 KT와 롯데카드의 늑장대응, 사고은폐·축소의혹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김영섭 KT 대표이사,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피해보상책 등을 거론하며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수습을 마친 뒤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야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KT와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고 관련 청문회를 개최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에게 "KT가 해킹에 대해 허위조작, 축소, 은폐만 반복하고 있다"며 "8월5일부터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1개월 뭉개는 동안 최소 362명, 764건의 피해가 터졌다"고 밝혔다.

김영섭 KT 대표이사(왼쪽부터),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대규모 해킹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증인 선서하고 있다./사진=뉴스1


같은 당 이정헌 의원은 KT가 반복되는 경고신호를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9년, 2021~2022년, 2024~2025년에는 서버 4대에서 침해흔적이 포착됐다"며 "2023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서버침해 시도가 있었다"며 "그런데도 KT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롯데카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롯데카드에서는 지난달 14일 해킹으로 297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의원은 조 대표에게 "롯데카드는 카드번호,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카드 인증코드인 CVC까지 몽땅 털렸다"며 "(8월26일) 악성코드가 발견됐을 때라도 금융당국에 신속히 신고했다면 그 이후 피해는 바로 막을 수 있었던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에서도 KT와 롯데카드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KT가 그럴 리가 없다고 발뺌하더니 결국 사고가 났다"며 "근거를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펨토셀'(초소형 기지국 장비) 관리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김 대표에게 "(폐기된 펨토셀을) 회수하지 않으니 중고 인터넷 거래가 되고 불법적으로 활용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유출과 피해가 발생한 2만30명에 대한 위약금 면제를 생각하고 있다"며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 피해내용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회사로서 고객정보가 유출됐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실수이자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수습을 마지막 책무로 여기고 있으며 사임까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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