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가 고평가” 파월 경고까지 나온 AI發 증시 랠리
올해 나스닥 29번-S&P 28번 신기록… 챗GPT로 시작한 AI 열풍 힘입어
증시 상승만큼 거품 논란도 커져… 파월 등 ‘주식시장 과열’ 잇단 경고
“1990년대 닷컴버블 연상” 우려도

● ‘3차 AI 랠리’ 힘입어 증시 상승
23일(현지 시간) 종가 기준 미국 대표 대기업 500곳으로 구성된 S&P500 지수는 올해 13.2% 상승했다. 기술주가 중심이 된 나스닥종합지수는 16.9%나 상승했다. 나스닥은 2023년 53.8%, 지난해 28.6% 상승하는 등 3년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AI의 산업화가 3차 랠리에 불을 붙였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팔란티어도 존재감이 커졌다. 소프트웨어(SW) 기업 오라클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는 데이터센터가 증가하면서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소형모듈원자로(SMR), AI 추론 모델을 위한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가 대폭 늘었다.
● 연준 의장이 불붙인 고평가 논란

이날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키웠다. 엔비디아(―2.82%), 마이크로소프트(―1.01%), 아마존(―3.04%) 등 미국 대표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M7)이 전부 하락했다.
최근 뉴욕 증시는 각종 지표에서 고평가 징후가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종가 기준 미국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7배다. S&P500 종목들이 향후 12개월 동안 올릴 순이익의 22.7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10년 평균 PER이 18.5배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M7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인 35%(22일 기준)까지 치솟아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닷컴버블’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예측했던 투자자 하워드 마크스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우리는 주식시장 거품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꼽히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6월 말 자산의 약 30%를 현금화했다. 이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약 15%)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버핏이 투자할 만한 저평가된 기업을 찾지 못할 만큼 시장이 과열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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