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고, 넓고, 가볍다… ‘5.6mm’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1800만 화소 AI 전면 카메라 신기
팔 뻗으면 촬영방향-시야각 자동조절
에어팟 프로3, 고개 흔들어도 안빠져
애플이 10일 공개한 두께 약 5.6mm,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를 사용해 봤다. 처음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손맛’과 눈을 즐겁게 하는 매끄러운 후면 디자인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장점이었다. 이번 시리즈에 적용된 고화질 전면 카메라와 ‘듀얼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은 일상을 기록하기에 제격이었다. 다만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차별화된 장점을 느끼기 어려웠다.

너무 얇아서 ‘금세 파손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됐다. 그러나 아이폰 에어는 전면에 세라믹 실드2 글라스를, 후면에도 세라믹 실드 글라스를 사용하면서 이전 아이폰 시리즈보다 내구성이 강해졌다.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가방이나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만 스크래치 등이 생기지는 않았다. 앞서 애플이 공개한 내구성 실험 영상에서 아이폰 에어는 약 58kg의 압력을 가했을 때 잠시 구부러졌다가 곧 원래 형태로 복원됐다.

1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성능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전면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할 때, 기기를 가로로 눕히는 등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촬영 시야각을 넓히거나 촬영 방향을 세로에서 가로로 전환해 준다. 4년 전 출시된 구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인 기자 입장에서 가장 신기한 기능이었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자신의 얼굴과 배경 영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캡처 비디오’ 기능이 새로 생겼다. 가령 후면 카메라로는 현장을 기록하고, 이를 보는 자신의 표정까지 담아 한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들이 ‘리액션 비디오’를 촬영할 때 활용하기에 제격인 기능으로 보였다.
다만 뛰어난 디자인과 손맛, 우수한 사진 촬영 기능에 비해 AI 혁신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구글 등이 AI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편의성 증진을 하드웨어 개선에만 기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또 아이폰과 함께 사용해 본 신제품 에어팟 프로3는 ‘귀에 착 달라붙는다’는 느낌을 줬다. 에어팟 프로3를 끼고 고개를 상하좌우로 세차게 흔들고 점프를 해도 귓바퀴에 머물러 있었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쉽게 빠지지 않아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이었던 분실 우려를 크게 줄였다.
아이폰 에어는 용량 256GB에 159만 원부터 시작하며, 1TB는 219만 원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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