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지역 ‘기회의 땅’으로… 산업혁신 거점 자리매김 목표
심영섭 청장 리더십·추진력 조직 선도
첨단산업 육성·미래 먹거리 확보 등
망상1지구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 개발
2·3지구 럭셔리 호텔 조성 휴양 메카로
옥계 첨단소재융합지구 부지 조성 완료
유치업종 7종으로 확대·제도개선 눈길
북평지구 수소관련 기업 15개 입주
관광 콘텐츠 개발·생태계 조성 등 과제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하 강원경자청)이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장기간 정체됐던 망상과 옥계, 북평 등 3개 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고 본궤도에 오르면서 지역 경제활성화 및 미래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는 심영섭 청장이 있다. 2022년 9월 취임 후 ‘열린 리더십’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관광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강원경자청 개발사업퍼즐이 완성되고 있다. 강원경자청의 지구별 개발사업과 향후 계획 등을 진단한다.
■글로벌 스마트복합도시 ‘망상1지구’
망상1지구(면적 3.4㎢)는 강원경자구역의 핵심사업이다. 정주형 관광·휴양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사연이 많다. 하세월을 보냈다. 10년 넘게 사업자 지정과 취소가 반복, 지역사회의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강원경자청이 최대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2023년 8월, 이전 사업자 지정 취소를 완료하고, 사업자 공모를 거쳐 2024년 7월 국내 대표 리조트 기업인 대명건설을 대체 사업자로 지정했다. 망상1지구는 정주인구를 넘어 생활인구 늘리기 비전을 담은 ‘글로벌 스마트 복합도시’로 개발된다. 국제학교, 골프장, 호텔·리조트, 하이엔드 주거시설 등을 주요 도입시설로 하는 토지이용계획 조정과 사업부지 면적 확장, 총사업비 증액(6674억원에서 7400억원) 등의 개발계획 변경이 진행되는 등 현재 막바지 단계에 있다. 총사업비는 기반시설 조성까지 산정된 비용으로 향후 건축비용까지 반영되면 2∼3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 최초 글로벌 럭셔리 호텔·리조트 조성 ‘망상2·3지구’
망상2·3지구는 관광·휴양메카로 조성된다.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 일원 22만2734㎡의 부지와 망상해수욕장 일원 14만2048㎡ 부지에 동해안 최초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매리어트 그룹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 호텔·리조트가 들어선다. 아트뮤지엄, 북카페 등 문화시설은 물론 대규모 쇼핑몰 등 방문객 유입 증대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가 조성된다. 2030년까지 사업기간 연장과 함께 기반시설 조성까지만 산정된 약 1600억원의 사업비를, 건축비까지 최종 반영해 약 8조 4000억원으로 증액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강원도 역사상 유례없는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개발사업이 될 수 있다.
■투자이민제 지정
외국인 투자수요 창출을 통한 망상지구 개발 활성화 및 사업 여건 개선 지원을 위해 추진한 망상지구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가 지난 4월 법무부 고시를 통해 지정됐다. 국내 행사장 및 투자유치 관계기관을 방문해 홍보리플릿 배포 및 협조 요청을 하고,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 현지 방문을 통한 국외 홍보활동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투자이민제 지정기한이 망상지구 사업기간과 연계돼 올해 말까지로 돼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기간 연장 등의 개발계획 변경과 함께 투자이민제 지정기한도 연장, 투자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첨단 신산업 거점 도약 ‘옥계지구’
지난 2023년 12월 옥계 첨단소재융합지구 부지 조성을 완료, 영동지역의 새로운 산업거점 조성 기반을 마련했다. 당초 2종에 불과했던 유치업종은 첨단소재, 금속기계 등 7종으로 확대되며 산업 구조 다변화의 토대를 구축했다. 기업지원 중심의 제도 개선도 눈길을 끈다. 기존 분양 중심에서 임대 방식을 병행해 초기 자금 부담이 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연구 기관 유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의된 강원특별법 개정안은 해양수산부 연안항만방재연구센터 부지를 장기 임대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해양수산부는 고파랑,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재해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항만 신기술 실증 실험, 연안 침식 원인 규명 등을 수행하는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한다.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도 진행되고 있고, 업종특례지구 지정을 추진해 기존 업종 제한으로 입주하지 못했던 기업에 기회를 열고 있다.
■수소산업 집적지 성장 ‘북평지구’
최근 3년간 기업 유치에서 성과를 냈다. 2022년 당시 4개 기업이던 입주기업은 현재 18개 기업으로 늘었다. 특히 수소 관련 기업이 3개에서 15개로 크게 확대됐다. 현재 분양·임대율은 97%에 달하며, 잔여 필지는 단 1개만 남아 있다. 입주 기업들의 성과도 눈에 띈다. 금강씨앤티(대표 민윤식)는 환경설비, 수소분야 전문기업으로 수소 생산·정제 등 연구 개발과 다양한 국책 과제를 완수해 왔다. 라이트브릿지(대표 김종훈)는 지난 8월 공장을 준공했고, 10월 이후 준공식을 연다. 알칼라인 수전해 기술을 시작으로 다양한 타입의 스택 개발을 진행 중이며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돼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성과 확대의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기회발전특구 지정이다. 이를 통해 세제·재정지원과 규제 특례 혜택을 확보했고, 인근 북평2산단과 삼척 수소저장·운송 클러스터 및 수소특화단지와 연계해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에 이르는 전주기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산단 활성화와 기업 실입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제 및 향후 계획
강원경자구역은 침체지역이 아닌 기회의 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했다. 하지만 망상지구의 본격적인 착공을 비롯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옥계지구 연구센터 건립과 혁신기업 유치, 북평지구 수소산업 생태계 완성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은 여전히 산적해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고 중요하다. 심영섭 청장은 “지난 3년 간 양적 성장을 이뤄냈다면 앞으로는 질적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망상지구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북평·옥계의 입주기업 지원, 제도적 보완을 통해 강원도 동해안이 관광, 산업혁신의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열 기자
이 기사는 강원경제자유구역청과 공동기획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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