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구본철-김건희가 말하는 정경호 감독의 ‘페로몬’…“힘들 때 먼저 찾아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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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페로몬에 이끌려 강원FC에 왔다."
강원의 올해 이적생 중 가장 활약이 두드러지는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구본철(26)과 스트라이커 김건희(30)다.
정 감독은 2022년 성남FC에서 구본철, 2019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김건희와 인연을 맺었다.
구본철은 "감독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건네신 덕분에 선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었다. 감사함을 안고 뛰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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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의 올해 이적생 중 가장 활약이 두드러지는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구본철(26)과 스트라이커 김건희(30)다. 둘은 올해 정경호 강원 감독(45)의 전화를 받고 이적을 결심해 눈길을 모았다.
정 감독은 지난해 말 취임 후 선수단 구성에 고민이 많았다. 코치 시절 공격수 육성과 전술 구축 능력을 높게 평가받았지만 사령탑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그는 자신이 잘 아는 선수들을 주로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구본철과 김건희가 대표적 사례였다.
정 감독은 2022년 성남FC에서 구본철, 2019년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에서 김건희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한 까닭에 꾸준히 통화를 주고받으며 연을 이어왔다.
정 감독은 영입 과정에서 많은 정성을 쏟았다. 구본철이 지난해부터 성남에서 입지가 좁아지자 올해 초 영입을 추진해 3월 26일 입단을 성사시켰다. 트레이드 과정에서 카드가 맞지 않자 임대이적으로 선회해 데려올 정도로 진심을 보였다. 그는 공격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본철이 강원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건희도 마찬가지다. 김건희는 2022년 여름 콘사도레 삿포로(일본)로 이적한 뒤 무릎과 발목을 다친 탓에 3년동안 56경기에서 9골·4도움에 그쳤다. 올해 여름 국내 복귀를 타진할 무렵 정 감독의 연락을 받고 올해 6월 10일 강원에 입단했다. 그는 상무에서 정 감독을 만난 2019년 10경기에 출전해 8골·1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꽃피웠다. 상무 입대 전까지 수원 삼성에서 36경기동안 2골·4도움에 그쳤던 탓에 정 감독을 향한 믿음이 컸다.
둘은 정 감독의 정성에 감동을 받았다. 구본철은 “감독님께서 구원의 손길을 건네신 덕분에 선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을 수 있었다. 감사함을 안고 뛰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건희 역시 “J리그 시절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속상했다.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적이 많았기 때문에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감독이 둘의 영입에 공을 들인 보람이 있었다. 구본철은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코리아컵을 비롯한 컵대회, 김건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 주로 출전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둘의 활약 덕분에 강원은 24일 현재 K리그1에서 7위(11승8무11패·승점 41)로 순항하고 있다. 코리아컵은 4강에서 마쳤고, ACLE에선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에서 1승을 거두며 3위를 달리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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