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EU도 “임신 중 타이레놀과 자폐는 관계 없다”
[앵커]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가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WHO는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데 주의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꼬집기도 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임신부가 복용하면 자폐아 출산 위험이 높아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는 전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일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했지만, 의학적으로 100% 뒷받침된 주장은 아니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 22일 : "타이레놀 먹지 마세요. 손해 볼 게 없어요. 먹지 마세요."]
논란이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증이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최근 10년간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둘 사이의 일관된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건성으로 결론을 내리는데 주의해야 한다고도 꼬집었습니다.
[타릭 야사레비치/세계보건기구 대변인 : "만약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원료)과 자폐증 간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면 여러 연구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났을 것입니다."]
유럽의약품청도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근거가 없다며 임신부가 필요시 타이레놀을 복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폐인들과 가족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만 심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니 바우먼/'자폐인 TV쇼' 출연자 : " 제 걱정은 이런 발표가 자폐인 가족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단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폭락했던 타이레놀 제조사의 주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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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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