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북송금 재판’ 李대통령의 END 구상, 한국 끝장낼라”

한기호 2025. 9. 2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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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꺼낸 대북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를 두고 "'END' 구상이 대한민국을 끝장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은 24일 손범규 대변인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잘못된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외국군 없어도 자주 국방이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을 흔들었던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북핵 동결' 구상을 밝혔다.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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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논평 “‘외국군 발언’ 동맹 흔들더니, 北에 약점잡힌 퍼주기 의심”
“유엔연설서 북핵 동결 용인 발언…美·국제사회 CVID 원칙인데”
송언석 “李 대북관 작용해 美와 관세협상 안 풀린다는 분석 많아”
이재명 대통령이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꺼낸 대북 END(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를 두고 “‘END’ 구상이 대한민국을 끝장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도·쌍방울그룹의 도지사 방북비용 대납 의혹까지 재론하며 ‘약점’ 공세도 펴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24일 손범규 대변인 논평에서 “이 대통령의 잘못된 안보관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외국군 없어도 자주 국방이 가능하다’며 한미동맹을 흔들었던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북핵 동결’ 구상을 밝혔다.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러나 유엔총회에서 이 대통령이 말한 ‘동결·축소·폐기 단계론’은 북한의 핵 동결을 사실상 용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히려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강화해줄 위험이 크다. 이 대통령은 이미 앞선 좌파 정권에서 실패한 정책을 다시 한번 단어만 바꿔 사용하고 있다”며 “더구나 김정은은 이 대통령을 패싱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만 대화하겠다고 밝힌다”고 했다.

손범규 대변인은 “대북송금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대통령은 ‘북한에 약점잡혀 계속해서 퍼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북한의 환심을 사기 위한 조치들을 취해왔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비현실적’ 비핵화 구상을 밝혔다”며 ‘대북 짝사랑’으로 규정한 뒤 “국군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의 안보 강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한 해결 노력, 북중러의 위협에 맞서는 한미일 공조 방안을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으로 유엔 창설 80년에 관해 “1948년 5월10일 유엔 감독 아래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자유선거가 치러졌다. 1950년 북한 공산군의 불법 남침에 맞서서 총 22개국 유엔군 장병들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피를 흘려 4만670명이 전사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런 얘기들은 하나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연설 중) ‘누군가 유엔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돌아보라’는 말은 정확히 맞다”면서도 “김정은 짝사랑 같은 얘기만 늘어놓다보니, 정말 대한민국 80년 역사가 유엔이 이룬 가장 큰 성취인데 빈껍데기 발언이 되고 말았다”며 “최근 미국과 관세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 근저에도 이런 대북관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단 전문가 분석이 굉장히 많다”고 개탄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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