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 조규성, 1년 반 만의 ‘대표팀 복귀’ 도전

박선우 2025. 9.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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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릎 수술 합병증을 딛고 1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조규성이 최근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규성의 복귀는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머리를 휘날렸던 조규성은 확 짧아진 헤어스타일로 1년 3개월 만의 복귀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출전 시간을 점차 늘려가던 조규성은 두 경기 연속 골로 결정력을 뽐내며 부활을 알렸습니다.

팬들의 환호에 복귀를 실감한 조규성,

["조! 조! 조규성!"]

무릎 수술의 합병증으로 재활에만 전념해야 했던 시간이 오히려 커다란 동기 부여가 됐습니다.

[조규성/미트윌란 : "물론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골을 넣고 팬들과 함께 하는 순간, 승리한 뒤 다 같이 기뻐하는 순간만을 기다려왔습니다."]

내일 새벽 유로파리그 경기는 조규성이 오랫동안 꿈꿔오던 유럽 대항전 본선 데뷔의 기회입니다.

날카로운 발끝이 살아난 조규성은 공식전 세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합니다.

[조규성/미트윌란 : "더 많은 골을 넣고 싶습니다. 유로파리그를 고대해 왔는데 홈 경기니 반드시 이기고 싶습니다."]

조규성의 복귀는 확실한 원톱을 찾지 못해 이른바 '손톱' 전술까지 실험한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미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검증받은 조규성은 위기의 순간마다 한 방을 터트려왔습니다.

제공권이 뛰어나 헤더가 좋고, 대표팀 중원의 핵심 이강인과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합니다.

다음 주 발표될 브라질과의 친선전 소집 명단에 힘겨웠던 시간을 이겨낸 조규성이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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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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