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침수·다리 붕괴…초강력 태풍 라가사에 피해 속출
[앵커]
초강력 태풍인 라가사가 타이완과 홍콩을 덮쳤습니다.
깨지고,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타이완에서만 열 명 넘게 숨졌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콩 해변에 있는 호텔의 정문 유리창이 깨지며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로비에 있던 사람들이 물살에 휩쓸려 쓰러지고, 다급한 한국말도 들립니다.
["나와, 나와!"]
초강력 태풍 18호 라가사가 홍콩을 덮치면서 옹벽 붕괴와 침수가 잇따라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폴 옌들/홍콩 주민 : "종말 같았어요. 다 부서졌어요. 이렇게 심할지는 몰랐어요."]
라가사를 하루 먼저 맞이한 타이완은 피해가 더 컸습니다.
700mm의 폭우로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제방을 넘어 순식간에 차량들을 쓸어갔고, 검은 흙탕물은 마을을 집어삼켰습니다.
["2층까지 물이 찼어요. 옥상으로 피해야겠어요."]
미처 피하지 못한 여성은 전봇대에 매달려 목숨을 지켜야 했습니다.
순간 풍속이 한때 시속 220km에 이르렀던 라가사의 위력에 대형 교량도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타이완에서만 10여 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차오 퀴샹/타이완 주민 : "(물이 차) 문이 안 열려서 동생이 유리창 깨고 어머니를 구했어요."]
라가사는 타이완과 필리핀 사이에 있는 따뜻한 루손 해협을 이동하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홍콩을 덮친 이후에는 다소 약해지긴 했지만, 중국 남부 해안을 따라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추가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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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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