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에 국립 ‘해양동물병원’ 조성…해양생물종복원센터, 오늘 ‘첫 삽’

양승복 기자 2025. 9. 24. 20:2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RI·CT 갖춘 국내 최초 국가 운영 시설
▲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조감도 (해양수산부 제공)

국내 최초의 국가 운영 해양동물병원인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가 영덕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영덕군 병곡면 영리해수욕장에서 해양생물 다양성 보·관리를 위한 국립해양생물종복원센터 착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센터는 오는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 489억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영리해수욕장 배후 부지에 연면적 9586㎡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로 오는 2028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조성된다. 센터에는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컴퓨터 단층촬영(CT), 호흡마취기 등 해양동물 전용 의료 장비가 도입돼 구조된 해양생물의 치료와 재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해양생물의 구조, 치료, 인공증식 등 종 보전 활동은 대부분 민간 수족관이 수행해왔다. 하지만 종 보전 연구는 수익성이 낮고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분야로, 지속가능한 연구 체계를 위해 국가 차원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종복원센터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착공을 통해 국가 주도의 해양생물 보전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완공 후에는 해양생물 전문 연구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센터를 운영하며, 구조와 치료, 재활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해양생물의 증식과 복원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해양동물 전문 인력 양성과 교육·실습 공간 제공을 위해 국내 대학과의 협력도 추진된다.

정부는 이번 센터 건립을 계기로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더불어 전문인력 양성, 해양바이오 연구 활성화 등 해양생태 기반 산업의 발전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