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사슬 끊었겠다… 강등권서 멀어지는 수원FC

이영선 2025. 9.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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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만에 클린시트 기록… 3연패 탈출
28일 하위팀 제주 만나 중위권 도약 기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16경기 만에 클린시트(무실점경기)를 기록하며 3연패 사슬을 끊은 가운데, 제주SK FC를 상대로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오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수원FC는 올 시즌 9승7무14패로 승점 34점을 쌓아 리그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제주는 8승7무15패로 리그 11위(승점 31점)다.

수원FC는 직전 30라운드 경기인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16경기 만에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주전 골키퍼 안준수가 부상인 상황에 투입된 2003년생 골키퍼 황재윤이 승리를 이끌었다. 강원이 유효 슈팅 10개를 퍼붓고 9차례의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도 불구하고 황재윤은 골문을 굳게 닫았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9위 울산HD(승점 36점)를 승점 2점 차로 따라잡으면서 강등권 탈출을 가시권에 뒀다.

수원FC는 여름 이적시장 영입과 조직력 강화 효과로 지난 7월에 4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돌풍을 일으켰지만 최근 주춤했다. 하지만 강원전을 계기로 다시 일어섰다.

반면 제주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7경기 동안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것이 지난 7월 23일 FC서울전이다.

수원FC는 그동안 전방 압박과 조직력에서 밀리면서 상대에게 실점하는 경우가 잦았는데, 지난 강원전에서는 수비의 육탄 방어로 실점을 막았다. 이에 자신 있는 공격력에서 승기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는 역시 주포 싸박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다.

직전 강원전에서는 강원 강투지의 자책골로 승리를 챙겼지만 싸박은 3개의 슈팅 중에서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이끌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는 센스도 보여줬다. 특히 13골로 리그 득점 2위를 달리는 상황에 제주전에서 골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다만 후반기 돌풍의 주역이었던 윌리안이 스포츠 탈장으로 3주가량 결장하는 것이 변수다. 윌리안은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로 공격을 주도하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싸박과 루안, 안드리고 등 다른 외국인 선수들은 윌리안보다 스피드 면에서 부족할 수 있지만 새로운 공격 활로를 찾아 승리를 가져오는 것이 김은중 감독의 과제로 남았다.

/이영선 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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