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소리 늘어난다…합계출산율 꾸준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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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개월 연속 합계출산율이 한해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한 연간 기준 합계출산율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합계출산율은 매달 전년 동월보다 높았다.
지난해는 9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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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개월 연속 합계출산율이 한해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년 만에 반등한 연간 기준 합계출산율이 올해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출산과 결혼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합계출산율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말한다. 출생아 수도 1년 남짓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을 보면,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지난 7월 0.80명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보다 0.04명 높아졌다.
올해 들어 합계출산율은 매달 전년 동월보다 높았다. 출산은 계절성이 강한 터라 동기 비교가 좀 더 실태를 잘 드러낸다. 한 예로 올 7월은 전년 동월보다 0.04명, 6월 0.06명, 5월 0.02명, 4월은 0.06명 더 높다. 합계출산율이 다른 달보다 통상 높은 1월도 한해 전에 견줘 0.09명 더 높았다. 1~7월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약 0.05명(단순 산술평균)이 더 높다. 현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지난해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다만 이 추세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는 현재로선 파악하기 어렵다. 통계청이 월별 합계출산율을 지난해 1월 수치부터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9년 만에 합계출산율이 반등한 해다. 이런 까닭에 출산율 반등이 추세적인 변화란 주장과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출산율 상승이 이어지면 ‘추세적 변화’란 주장에 좀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대통령 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추세적 변화론을 뒷받침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내놨다. 위원회가 발표한 ‘제4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를 보면, 결혼에 대한 긍정 응답을 내놓은 미혼남녀 비율은 지난해 3월 조사(55.9%)보다 6.7%포인트 상승한 62.6%다.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 비율도 같은 기간 50%에서 61.2%로 뛰었다. 이 밖에 무자녀 부부 중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 유자녀 가구의 출산 의향 응답도 모두 지난해 3월 조사 때보다 늘었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일관되게 관찰되는 셈이다. 이 조사는 전국 만 25~49살 남녀 2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한겨레에 “청년들이 코로나19로 극단적으로 혼자 있다 보니 가족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게 출산율 반등에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에스엔에스에 결혼과 출산을 성공과 중산층의 상징으로 인식하는 게시물이 늘어나는 등 젊은층의 문화에도 변화의 징후가 읽힌다”고 덧붙였다. 과거보다 낮아진 청년 실업률 등 고용 여건 개선과 출산·육아 가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 확대 등도 젊은층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본다.
물론 합계출산율 반등이 우리 사회에 드리운 ‘인구 충격’ 위험을 줄일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실제 2019년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5년9개월 연속 매달 인구는 자연 감소(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다는 뜻) 중이다.
한편 출생아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23명(5.9%) 증가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를 출생아 수 증가의 핵심 원인으로 꼽는다. 오늘날 30대 초반 여성은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 출생)의 자녀 세대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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