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풍물 vs 소래포구' 올해도 양대 축제 격돌

유희근 기자 2025. 9.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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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개최…2년 연속 겹쳐
부평, 미러볼·드론 쇼 파격 시도
남동, 어등 설치·어죽 시식 준비
▲ 지난해 부평풍물대축제 모습./사진제공=부평구

이번주 주말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가 지역 대표 축제로 격돌한다. 겉으로는 각자 축제 주제와 콘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다는 반응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행사 날짜가 겹치면서 내심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인천 부평구와 남동구는 각각 오는 26~28일 3일간 제29회 '부평풍물대축제'와 제25회 '소래포구축제'를 개최한다.

인천 부평구(49만)와 남동구(48만)는 인천시 기초단체 중 서구(65만) 뒤를 이어 인구수가 많은 지자체로 행정구역 경계도 맞닿아 있다.

1997년부터 시작된 부평풍물대축제는 과거 부평이 부평평야를 중심으로 농경 문화권이 형성돼 자연스레 풍물이 발달한 곳이었다는 전통을 계승해 지역 축제화 한 것이다.

올해는 '가치있는 풍물축제, 같이하는 부평축제로'를 주제로 열린다. 총사업비는 8억 원(구비 6억 원, 시비 2억 원)으로, 소래포구축제 6억 원(구비 4억 원, 시비 2억 원)보다 2억 원가량 더 많다.

부평구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축제 날짜는 지난해 12월에 정한 것이다. 남동구에도 날짜를 공유했는데 올해 이 기간이 가장 좋다고 판단했는지 2년 연속 행사 날짜가 겹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내년 30년을 앞두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 그간 안전 우려 등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미러볼을 공중에 띄우고 드론 라이트 쇼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동구 소래포구축제는 수도권 최대 재래어항이라는 확실한 물적 기반 위에서 열리는 축제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소래포구축제는 현재 '문화관광예비축제'로 내년 2026~2027 문화관광축제 지정심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번 소래포구축제는 '생태·역사·문화' 이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된다.

올해 축제를 주관하는 남동구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하나 꽃게 철에 맞춰 날짜를 잡다 보니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부평구와 날짜가 겹쳤다"라며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차별화된 콘텐츠로 경쟁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선 30m 길이의 미디어 파사트 터널을 설치하고 어등을 설치해 신선한 먹거리와 함께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 이튿날인 27일 점심에는 어죽을 2025인분 만들어 시식회도 연다.

한편 지난해 기준 부평풍물대축제는 주최 측 추산 약 50만~60만명, 소래포구축제는 약 40만~50만 명이 찾았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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