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의 차별점 담을 시립미술관, 시민 문화 갈증 해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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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전시를 찾아 서울로 향하던 인천시민들의 발길.
시 관계자는 "미술관의 가치는 건물 안에 어떤 걸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인천시립미술관을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체험·휴식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채워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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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전시뿐 아닌 교육·체험·휴식까지 문화예술 만끽하도록 노력”

주말마다 전시를 찾아 서울로 향하던 인천시민들의 발길. 인천시립미술관이 그 여정을 되돌려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에 따르면 인천시민의 미술전시회 관람은 인천 50.1%, 타 시도 49.9%로 나타났다. 대도시의 경우 79.6%가 거주지에서 관람하는 것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문화예술행사를 고르는 기준도 달랐다. 인천은 '문화예술행사의 내용 및 수준(20.8%)'이 가장 많았고 작가·출연진 등 참가자의 유명도와 관람비용 적절성이 뒤따랐다. 접근성은 12.9%로 네 번째에 그쳤다.
다른 지역은 접근성을 1·2순위로 꼽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는 1순위는 인천과 같았지만 접근성을 두 번째로 따졌다. 충청남도·전라남도·경상북도·제주도 등은 수도권과 먼 만큼 접근성을 더 우선했다.
남동구에 사는 김모(27)씨는 "주말에 친구들과 전시회를 보러 가곤 한다. 인천에서도 기획전이 열리긴 하지만 전시 작품 수가 많지 않아 금세 다 둘러본다"며 "제대로 전시를 관람하려면 대규모 전시가 자주 열리는 서울로 갈 수밖에 없다. 지하철로 빨리 갈 수 있어 부담도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울과의 지리적 인접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인천에서의 문화 향유 기회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천만의 새로운 문화 거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돌파구가 될 인천시립미술관이 본궤도에 올랐다.
인천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인천시립미술관 통합(공간·시각·브랜드) 디자인 실시설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미술관 건축과 시공에 직접 반영될 최종 단계 설계다. 전시·교육·수장·공용 등 기능별 공간의 전문적 설계와 함께 시민 공론화를 통해 공식 명칭과 MI(Museum Identity)를 확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인천시립미술관을 기술·예술·일상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든 예술장르를 아우르는 전문 전시공간을 비롯해 시민 참여형 생애주기별 학습공간, 수장공간, 휴식과 교류가 가능한 열린 공용공간 등이 들어선다.
소장품 수집에도 속도를 낸다.
시립미술관 소장품은 인천 근현대미술 25%, 국내외 동시대 미술 35%, 미술관 특화 전략 40%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20억 원,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45억 원을 투입한다.
특화 전략은 미술관의 정체성을 설정한 뒤 이에 맞춰 준비해 나간다. 단순한 수집을 넘어 인천만의 차별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미술관의 가치는 건물 안에 어떤 걸 담아내느냐가 관건"이라며 "인천시립미술관을 전시뿐만 아니라 교육·체험·휴식까지 아우르는 공간으로 채워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립미술관은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 53 일원에 건립된다. 하반기 건축공사에 착수해 전시 공사와 개관 준비 과정을 거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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