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좌IC' 구간 지하화 기대감
인천시, 사전 타당성 결과 0.9…정부에 건의
5차 교통혼잡도로 개선 계획 발표 주목

인천 도심의 만성적인 남북 간 교통 체증을 해결할 '문학IC~가좌IC 지하도로' 건설 사업이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긍정적인 지표를 확보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제1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를 수직으로 연결하는 이번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될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에 문학나들목(IC)부터 가좌IC를 잇는 4㎞ 구간의 지하화 사업을 반영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이 계획에 포함될 경우, 총사업비 4714억 원 중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된다.
시는 최근 실시한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상 기준치인 1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정책성 평가 비중이 높은 수도권 예비타당성 조사 특성을 고려하면 사업 추진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예타를 통과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역시 BC값이 1 미만이었음에도 정책적 필요성을 인정받아 통과된 사례가 있다.
이번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인천 도심의 남북 교통 흐름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시는 이와 연계해 가좌IC에서 서인천IC까지의 구간도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지하화를 추진 중이다.
한편, 경제성 부족으로 후순위로 밀렸던 '인천대로 일반화 1단계(인하대병원~주안산단고가교)' 구간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해당 노선이 최근 롯데건설이 제안한 '제4경인고속화도로(용현동~서울 오류동, 18.7㎞)' 민자사업 노선과 겹치면서 민간 자본을 활용한 연계 추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재 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연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문학~가좌 구간은 경제성이 비교적 양호해 국가 계획 반영을 적극 기대하고 있다"며 "인천대로 지하화 역시 민자 사업과 연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사업의 불씨를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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