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렇게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냐"‥이종섭, 尹 질책 인정

차현진 chacha@mbc.co.kr 2025. 9.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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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 회의'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은 어제 11시간 이어진 특검 조사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냐'고 말한 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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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해병' 특검이 이른바 'VIP 격노 회의'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질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이 전 장관은 어제 11시간 이어진 특검 조사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게 줄줄이 엮으면 어떡하냐'고 말한 게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는데, 이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자신이 결재한 이 초동수사 결과를 하루 만에 뒤집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장관 측은 윤 전 대통령이 "'질책성 우려'의 말씀을 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산업재해 사건 등을 예로 들며 법리적인 측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성립되기 어렵다고 지적을 해 이 지적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장관 판단하에 결재를 번복"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전 장관 측은 지난 7월, '2023년 7월 31일 수석보좌관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적 있으며 당시 대통령이 군 조직을 걱정하는 우려를 전달했으나 '외압'으로 느낄만한 내용은 없었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특검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chach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59519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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