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 반천 2000세대 도시개발 추진···서울산 확장 가속
20만9530㎡ 부지에 민간 주도로
주민 의견 수렴·자문 거친 후
울산시에 지구지정 요청할 듯
KTX울산역-부도심 범서권 연결
서울산권 개발 시너지 기대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에 2,000세대 규모의 민간 주도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양산~부산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이 확정되면서 KTX울산역세권 개발을 중심으로 한 울산 제2도심인 서부권 개발에 불이 지펴졌는데, 이번 도시개발 사업으로 정주여건 인프라까지 구축되면 도시 확장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주군은 24일 '(가칭)언양반천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공람공고 했다.
(가칭)언양반천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이 추진하는 해당 사업은 언양읍 반천리 산221-1번지 일원 20만9,530㎡부지에 추진되며 주거용지 14만1,315㎡, 도시기반시설 6만8,215㎡로 계획됐다. 전체 2,212세대 중 공동주택단지가 2,085세대 규모다. 도시기반시설은 공원, 녹지, 도로, 유수지 등이 조성된다. 예상 총사업비는 1,773억원가량이다.
조합은 지난 6월 울주군에 이 같은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제출했고, 군은 지난 7월 말 이를 수용했다.
군은 이번 공람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군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친 뒤, 도시개발사업 지정권자인 울산시에 지구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군의 요청이 들어오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심의를 진행한 뒤 지구 지정을 하게 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2월 도시계획의 혁신적 방안을 담은 '2030년 목표 울산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을 발표했다. △더 큰 울산을 위한 성장 기반 마련 △기업도시 울산을 위한 규제 개선 △울산 사람이 살기 좋은 정주 여건 개선 △미래도시 울산을 위한 혁신적 제도 도입 등을 4대 혁신 방안을 토대로 지난 1998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도시지역 확장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도시지역으로 묶여있던 선바위(UNIST)부터 언양 일원(반천산단) 서울산권 602만㎡를 도시지역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동안 KTX역세권 개발 외에는 이렇다 할 민간 주도의 도시개발사업이 없었는데, 이번 도시개발사업은 이 같은 서울산권 개발에 시너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언양반천지구 위치는 KTX울산역과 인근 부도심인 범서권 사이에 위치해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7월 동남권 광역경제권 구축의 핵심축이 될 울·부·경 광역철도 건설사업 확정되면서 KTX울산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울산 제2도심 서부권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주군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여서 조합인가 등 절차가 남아있고, 사업자 측이 사업계획을 어떻게 추진해 갈지에 따라 사업 규모 등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라면서 "우선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친 후 절차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