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갯녹음 '확산'...해조류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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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갯녹음이란 탄산칼슘이 갯바위에 달라붙어 일반적인 해조류는 살 수 없고, 석회성분을 영양분으로 섭취하는 홍조류만 살아남는 현상이다.
연안 암반지역이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갯녹음은 해조류 감소와 함께 소라·전복·성게 등이 암반표면을 갉아먹어 갯녹음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도는 철·질소·인 등 해조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담은 특수 비료인 시비재를 바다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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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철·질소·인 등 필수 영양분을 담은 특수비료 살포

'바다 사막화'라 불리는 갯녹음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갯녹음이란 탄산칼슘이 갯바위에 달라붙어 일반적인 해조류는 살 수 없고, 석회성분을 영양분으로 섭취하는 홍조류만 살아남는 현상이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의 2023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갯녹음 현상은 전체 암반 164.02㎢ 중 39.53%인 64.84㎢에서 발생했다. 이는 마라도 면적(0.3㎢)의 210배가 넘는다.
마을어장 별 갯녹음 진행률을 보면 신천리 89%, 위미2리 82%, 고내리 74%, 법환동 73%, 이호동 69%로 심화단계에 이르렀다. 반면, 평대리 40%, 추자도(후포) 43%로 비교적 진행률이 낮았다.
갯녹음 현상은 40% 미만이면 정상, 40~80% 미만은 진행, 80% 이상이면 심화단계로 판정한다.
연안 암반지역이 사막처럼 황폐해지는 갯녹음은 해조류 감소와 함께 소라·전복·성게 등이 암반표면을 갉아먹어 갯녹음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에 따르면 갯가에 바닷말이 녹아 없어짐을 뜻하는 갯녹음 원인으로 수온 상승, 과도한 연안 개발, 해양 오염 등을 꼽았다.
수온이 상승하면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되면서 해조류 군락이 소멸된다.
이로 인해 미역류 생산량은 2011년 205톤에서 10년 후인 2021년 59톤으로 65%(146톤) 감소했다. 모자반류 생산량은 이 기간 260톤에서 13톤으로 95%(247톤)나 줄었다.
톳 생산량은 같은 기간 1518톤에서 29톤으로 98.1%(1489톤) 감소했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조류 생산량은 1970년대 평균 9000톤에서 2020년대 500톤 규모로 급감했다.
제주도는 갯녹음 현상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연안 바다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해녀어업을 위해 마을어장 해양생태환경 보전사업을 실시한다.
도는 철·질소·인 등 해조류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분을 담은 특수 비료인 시비재를 바다에 투입한다.
시비재는 천천히 녹아내리며 식물에 비료를 주듯 해조류의 생장을 촉진한다.
도는 8억1000만원을 들여 제주시 13곳, 서귀포시 5곳 등 18곳의 어촌계에 마대 또는 블록 형태의 시비재를 살포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