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창업사관학교 인천 선정기업·(4)] 파이브에이엠앤코
“냥이들의 개성, 향으로 구현… 모든 제품 비건 인증 준비”
오지혜 대표 “파생 제품군 출시”
‘고양이+유니크’ 비건 니치 향수
소비자들 접근성·진입장벽 낮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개성을 중시하며 의미있는 소비를 하려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향수 시장에서도 동물성 원료를 완전히 배제하고 윤리적 생산 과정을 거친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지혜(33) 파이브에이엠앤코 대표는 품종이 다양한 고양이의 개성을 향으로 구현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브랜드 ‘펠리니크(FELINIQUE)’는 ‘고양이(Feline)’와 유니크(Unique)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비건 니치 향수’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오 대표는 “소비자가 자신과 닮은 고양이를 찾듯 향을 직관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펠리니크의 모든 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비건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친환경 포장과 동물 복지를 위한 후원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펠리니크는 시중에 판매되는 비건 니치 향수와 달리 합리적인 가격대에 판매된다. 국내에서 흔치 않은 비건 니치 향수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하는 오 대표의 바람이 반영됐다. 오 대표는 “비건 니치 향수는 보통 1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은데, 펠리니크는 5만원대로 가격을 낮췄다”며 “소비자들이 비건 니치 향수를 보다 쉽게 경험해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오 대표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향수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지원 덕분이었다. 그는 “화장품 생산은 MOQ(최소 주문 수량) 부담이 크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지원 덕분에 사업을 현실화할 수 있었다”며 “시장조사, 브랜딩, 세무회계, 마케팅 등 초기 창업자에게 필요한 교육과 컨설팅도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펠리니크는 샤르트뢰·발리네즈·스코그캇 등 3개의 향수 제품을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오 대표는 추후 향수를 기반으로 한 핸드크림·디퓨저 등 파생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카카오톡 선물하기, 올리브영 등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주목받고 있지만 대부분 스킨케어 중심이라 향수시장은 아직 비어있다. K-스킨케어처럼 K-향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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