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슬기로운 ‘보스’생활[한현정의 직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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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폭 생활을 뒤로 하고 제2의 인생을 꿈꾸는, '보스' 후보자들의 골 때리는 소란극이다.
넘치게 봐 온 조폭 영화의 공식을 유쾌하게 뒤집었지만 동시에 클리셰를 따라간다.
억지로 꼬고 과하게 욕심내지 않은 단순함이 '보스'의 매력이다.
무게 잡는 조폭 영화에 질렸다면, 추석에 뇌빼고 만만하게 즐기기엔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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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은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자리를 두고 서로에게 ‘양보’하는 반전 설정, 무기는 호감 배우들의 앙상블이다. 저마다 작정하고 뿜어내는 오버스러운 에너지는 유치하지만 귀엽다. 억지로 꼬고 과하게 욕심내지 않은 단순함이 ‘보스’의 매력이다.
의미를 찾으려 애쓸 필요 없다. 잔인하거나 민감한 요소들도 적다. 그냥 좋아하는 팝콘 들고 98분간 편안하게 웃고 즐기면 된다.

정경호는 적통 후계자이지만 최고의 탱고 댄서를 꿈꾸는 자유로운 영혼 강표로 분했다. 비주얼 담당인 그는 특유의 츤데레 매력과 패션 센스, 기대 이상의 댄스 실력으로 세련된 코미디를 보여준다.
박지환은 넘버3로 유일하게 보스 자리를 원하는 판호로 등장, 클래식 느와르 톤으로 짠한 웃음을 자아낸다.
언더커버 경찰로서 미미루의 배달부로 잠입한 태규 역의 이규형은 의외의 ‘킥’이다. 후반부 강력한 폭소의 열쇠다.
영화는 기발한듯 진부하고, 비튼 듯 정석적이다. 착하고 귀여운데 초반 설정 안에서 비슷한 에피소드가 반복되니 지루하기도 하다. 배우들의 개성 플레이가 없었다면 훨씬 더 싱거웠을 것 같다. 귀여운 웃음은 확실히 보장, 착하기만 한 전개가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다.
과장된 몸짓과 익숙한 클리셰도 있지만, 레트로 감성과 맞물리면서 ‘병맛 웃음’으로 귀결된다. 무게 잡는 조폭 영화에 질렸다면, 추석에 뇌빼고 만만하게 즐기기엔 제격이다.
모든 요소가 특별히 빼어난 것도, 그렇다고 실망스러운 것도 없다. 대체로 무난하고, 엔딩은 다소 밋밋한, 예상한 그대로다. 그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특별 출연한 이성민·정상훈·고창석의 활용은 탁월하고, 가장 큰 진부함은 여러모로 ‘오달수’다. 추신, 통크게 양보한 건 긴장감.
10월 3일 추석 연휴 개봉. 러닝타임 98분. 손익분기점은 약 17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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