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통일교, 대선자금 50억 조성 정황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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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현안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대선 자금 조성 계획을 특별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통일교 쪽은 "윤영호 전 본부장의 기록 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했고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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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에 “북 및 대선(500)”…다른 항목 비춰보면 단위는 천만원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통일교 현안 관련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학자 총재에게 대선 자금 조성 계획을 특별 보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24일 통일교 등을 취재한 결과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2021년 2월 ‘특별 보고’를 작성했다. 이중 ‘특별 예산’ 항목에는 “북 및 대선(500)”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통일교 쪽에선 이같은 내용이 교단 자금 중 50억원을 이후 다가올 대선과 북한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보고있다. 통일교는 이런 계획을 세운 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출마 선언 이후 실질적인 지원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의 한 관계자는 “당시 통일교 내에서는 대선 자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한다는 얘기까지 돌았다”고 말했다.
윤 전 본부장이 작성한 특별 보고는 한 총재에게도 실제 보고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전 본부장의 메모에는 “신미(2500, 2000, 1000)”, “신중남미(100)”이라는 내용도 적혔다. 이는 윤 전 본부장이 미국과 중남미 지역에 선교하는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통일교의 자금 집행에 비춰보면 예산의 기본 단위는 '천만원'으로 추정된다.
통일교 쪽이 20대 대선 1년 전부터 대선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난 만큼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도 확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통일교 쪽은 “윤영호 전 본부장의 기록 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달라“고 했고 대선자금 의혹 등에 대해 “확인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된 한 총재는 이날 구속 뒤 첫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통일교 쪽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권 의원도 같은 날 소환해 조사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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