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SNS’ 카톡 대개편 “업뎃 안 할래” [박대기의 핫클립]
'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가장 많은 한국인이 쓰는 SNS, 뭔지 아시죠?
바로 카카오톡입니다.
2등인 인스타그램의 두 배쯤 됩니다.
그런데, 이용 시간을 따지면 상황이 역전됩니다.
틱톡 라이트나 인스타그램에 비해 카톡 시간은 절반 수준인데요.
오래 사용해야 광고가 많이 붙을테니, 운영자 입장에선 고민이 되겠죠?
카톡이 15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을 한 속사정이 여기에 있습니다.
카톡 화면 보시죠.
아래에서 순서대로 '친구' '채팅' '지금' 창이 있는데요.
셋 다 확 바뀌지만 가장 눈에 띄는 건 '친구'입니다.
[홍민택/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 : "프로필은 이제 나의 관심사 취향, 일상의 모습들로 가득 채워 보다 입체적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나의 프로필은 내가 예전에 올려놓은 사진들로 바뀝니다.
친구들이 올린 사진들도, 인스타그램처럼 주루룩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지인의 일상을 알게 돼 반가울 수도 있지만, 직장 상사 등 껄끄러운 타인에게까지 별별 사진이 뜨는 건 당혹스럽습니다.
공개 범위를 좁혀서 설정할 수 있지만 번거롭죠.
카톡은 어린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전 국민이 쓰는데, 개편 내용이 친절하게 안내가 됐을진 의문입니다.
[KBS 뉴스9/2021년 : "카카오톡 채널에서 유명 펀드매니저가 고수익을 보장해준다고 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건데, 알고 보니 유명인을 사칭한 사기였습니다."]
카카오톡을 무대로 한 고령자 대상 사기, 심심치 않게 일어났었는데요.
바뀌는 서비스가 개인정보 보호나 피싱같은 사기 대응을 강화하는 쪽으로도 신경 썼으면 좋았겠다 생각이 듭니다.
[정신아/카카오 대표 : "카카오가 찾은 답은 명확했습니다. 5천만의 사용자를 위해 '톡' 하듯 쉽고 편하게 대화를 통해서 AI 문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카톡의 또다른 기능, '챗GPT'를 탑재해 인공지능과 곧바로 대화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미 보냈던 메시지도 내용 수정이 가능해지고, 상대방이 보낸 메시지를 티 안 나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홍민택/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 : "궁금해서 읽고 싶지만 읽게 되면 상대방이 답장을 기다릴까 부담이 되는데요. 채팅방을 살짝 당기거나 꾹 누르기만 해도 대화를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즉, 숫자 1을 그대로 남겨두고 몰래 읽는 수단이 생긴 거죠.
인터넷에는 '업데이트 안 하는 법'이 공유되는 등 이번 대개편에 대한 반응은 엇갈립니다.
전 국민의 SNS인만큼 기업 수익보다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변신을 기대해봅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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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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