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랑비에 옷 젖듯…인천 자동차 수출 타격 쌓인다

이장원·윤종환 기자 2025. 9.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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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관세 부담...경쟁국 일본에 가격경쟁 역전
전체 수출액 전년 대비 높지만 대미 지속 악화
인천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생산 경기 악화 우려
철강 등 자동차 부품업계도 비상...시는 지원책
인천항에서 선적 중인 수출용 중고차 [사진=경인방송DB]

[앵커]

미국 관세 여파로 인천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수출에도 먹구름이 끼는 분위깁니다.

당장은 큰 타격이 없는 듯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지 않은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데요. 

이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GM 공장입니다.

이곳에선 연간 40만여 대 정도를 미국에 수출하는데, 

GM뿐 아니라 자동차 업계 대다수의 사실상 주력이자 핵심 시장입니다.

하지만 경쟁국인 일본에 대한 관세가 15% 까지 낮춰진 반면, 우리 자동차는 25% 관세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관세가 일절 없어 2.5%가 적용된 일본차에 비해 경쟁력을 누렸는데, 

이젠 역전된 겁니다. 

수출 실적이 본격 반영되는 3분기부턴 인천지역 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되는 이윱니다. 

우려는 벌써 수치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대미 수출은 지난해 보다 -22%까지 떨어졌습니다.

월별 증감이 있지만, 수출액 자체는 5월 3억달러에서 지난달 7천만달러로 계속 줄어든 겁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 '자동차 부문' 전체 수출액은 다소 늘었습니다.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고차 판매처가 중동 등으로 다원화된데다 호황인 탓인데,

결론적으로 당장은 문제가 없어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생산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는 게 인천연구원의 분석입니다.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위 수출국(올해 상반기 기준 키르기스스탄)의 3배 이상인 만큼, 

조금씩 빠지다보면 아무리 중고차가 선전해도 결국 보합세로, 나중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단 겁니다.  

다음달부터는 부품을 대상으로도 관세 추가 절차가 진행돼 제조산업계의 우려도 커갑니다.

특히 철강으로 분류되는 건 관세가 50%에 달하는 상황.

자동차 부품업계에 종사하는 1만 명을 비롯, 

전체 6만여 '뿌리산업 종사자' 5명 중 2명이 향후 경영 실적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미 관세가 향후 생산 경기에 부정적 여파를 미칠 가능성이 큰 만큼, 자동차업계를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판로개척이 시급하단 학계 조언도 잇따릅니다.

인천시는 교육과 간담회 등을 통해 금융지원을 비롯,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 개선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이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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