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벤처 투자하라는데…무디스 "모험자본 확대→리스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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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하면서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모험자본에 투입되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디스가 발표한 신용등급 조정은 최근 업황과 사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결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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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하향하면서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모험자본에 투입되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정부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들에게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규모를 모험자본에 공급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증권사들로서는 정부 정책을 따를 경우 자칫 신용등급 하락을 감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장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issuer rating) 및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3로 낮췄다.
이외에 △단기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Prime-2→Prime-3) △기타 단기 외화표시 신용등급((P)P-2→(P)P-3) △장기 외화표시 선순위 무담보 중기채(MTN) 프로그램의 신용등급((P)Baa2→(P)Baa3)도 내렸다. 무디스는 독자 신용도도 Ba1에서 Ba2로 낮췄다.
무디스는 한국투자증권의 위험 선호도가 동종 업계 경쟁사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위험 선호 비율은 24.5%로 국내 경쟁사 평균(20%)을 상회했다.
특히 무디스는 정부의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 정책 등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선호성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발행어음이 허용된 대형 증권사(종투사)들은 발행어음을 통해 최고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대신 운용자산의 일부를 반드시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한다. 의무 투자 비중은 △2026년 10% △2027년 20% △2028년 25%로 늘려야 한다.
모험자본은 중소·중견기업 자금, A급 이하 채무증권, 채권담보부증권(P-CBO), 하이일드펀드 등을 말하는데 말 그대로 우량 회사채 대비 부도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품이다. 이번 정부에서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19일 개최한 제1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대형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도 의무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벤처 혁신 기업 스케일업, 지역 균형 성장 등을 위해 모험자본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본 것이다.
하지만 무디스는 정부 정책에 따른 모험자본 투자 확대로 증권사 자산 리스크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과 관련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무디스가 발표한 신용등급 조정은 최근 업황과 사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결정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자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유동성 관리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며 "다른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인 S&P와 일본 JCR은 당사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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