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공연장' 밑그림 그릴 국내외 설계팀 울산에

신섬미 기자 2025. 9. 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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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명공모 5개팀 현장설명회
시, 취지·설계 방향성 등 질의응답
‘생명의 강’ 상징적 건축물 당부
지형·역사적 특성 고려 필요 조언
울산시가 24일 울산시청 대회의실과 사업대상지인 울산 남구 삼산매립장 일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제지명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공모에 최종 등록한 국내외 초청 5개 설계팀이 삼산매립장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이수화 기자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 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제지명공모가 본격화된 가운데 밑그림을 그릴 국내외 저명한 설계팀들이 현장 여건을 파악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

울산시는 24일 울산시청 대회의실과 사업대상지인 삼산매립장 일대에서 세계적 공연장 건립 국제지명공모에 참여한 5개팀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설명회는 △아뜰리에 장 누벨(프랑스) △비야케 잉겔스 그룹(덴마크) △포스트엔파트너스(영국)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DMP)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 5개팀이 참여했다.

앞서 시는 공모를 통해 20개팀 가운데 6개팀을 선정했으나 △헤르조그 & 드뫼롱(스위스) 팀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등록을 하지 않으면 총 5개팀이 참가했다.

설명회는 공모 취지 및 공연장 건립 부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 설계의 방향성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 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울산의 살아있는 역사인 태화강을 강조하며, 세계적 공연장이 생명의 강으로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상징적 건축물이 되기를 당부했다.

또 2,500석 규모의 메인이 될 다목적 공연장은 뮤지컬 및 대중음악 콘서트가 몰입형 디지털 콘텐츠 상영관은 미국 LA의 '코즘'과 같은 디지털 콘텐츠가 소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울산시가 24일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제지명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공모에 최종 등록한 국내외 초청 5개 설계팀이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부지에 대한 세부 설명을 듣고 있다. 이수화 기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공연장의 기능적 성격, 규모와 예산 편성의 유동성, 공모 방식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시는 삼산매립장과 붙어 있는 부두로 입체화 구역까지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총 5,000억원 규모의 예산에 대해서는 일부 추가도 감내할 수 있으니 보다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건축 설계뿐 아니라 소요 예산까지 자율적으로 산정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시는 삼산매립지가 1920년대까지는 해수면이었고, 이후 염전과 농경지로 사용되다가 1981년부터 1989년까지는 쓰레기 매립장으로 활용된 이력이 있는 만큼 설계 과정에서 이러한 지형적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울산시가 24일 울산시청 대회의실과 사업대상지인 울산 남구 삼산매립장 일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국제지명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공모에 최종 등록한 국내외 초청 5개 설계팀이 삼산매립장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이수화 기자

이날 현장설명회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참가팀들이 공모의 비전과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하길 기대한다"라며 "예술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12월까지 5개팀 가운데 우수팀 4팀을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내년 1월 건축설계공모를 진행한 뒤 2029년에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