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번호 4398' 김건희 첫 재판..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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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김 여사 측은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 "이미 과거 정권에서 두 차례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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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안경 쓰고 입장
기소 범죄 혐의 등 공소사실 모두 부인
재판부, 한차례 준비기일 일정 등 정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첫 재판이 4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늘(24일) 오후 2시 10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전직 영부인이 구속된 사례는 이번 특검 수사 때가 처음이었고, 기소된 것 또한 헌정사 처음입니다.
법정에서 피고인으로 나와 재판받는 모습 또한 최초 사례입니다.
김 여사는 검은 정장 차림에 뿔테안경을 쓰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머리는 묶었고, 왼쪽 가슴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배지가 달려있었습니다.
피고인석에 서 있던 김 여사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기소한 범죄 혐의 사실인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 여사 측은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 1,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에 대해 "이미 과거 정권에서 두 차례 '혐의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에 대해 "명 씨가 개인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카카오톡으로 몇 차례 받아본 것에 불과하다"고 반박했습니다.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공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에는 "윤영호(전 통일교 세계본부장)로부터 샤넬 가방을 전달받은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윤영호가 배달사고가 있다는 식으로 전성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낸 게 확인되는데 이게 그 사건의 실체가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재판부는 증인신문 일정을 정리하기 위해 모레(26일) 한차례 준비기일을 열기로 했습니다.
정식 공판과 달리 준비기일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김 여사는 출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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