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부부∙청년들 이제 어쩌나”...공급부족에 전세난 우려 커지는 마포구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박성렬 매경 디지털뉴스룸 인턴기자(salee6909@naver.com) 2025. 9. 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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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보다는 전세를 고려하는 수요가 많아졌어요. 그런데 입주 물량이 줄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이들도 늘어가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입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에서 정부 대출 규제와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등이 맞물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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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
전세 재계약 늘며 신규 물건은 줄어
신규 입주도 감소세, 전세난 우려 커져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 입구. [박성렬 기자]
“대출 규제로 아파트 매수보다는 전세를 고려하는 수요가 많아졌어요. 그런데 입주 물량이 줄고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는 이들도 늘어가 전셋값이 치솟는 상황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만난 공인중개업소 대표 A씨는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젊은 부부나 사회 초년생은 특히 답답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에서 정부 대출 규제와 수도권 입주 물량 감소, 전셋값 상승 등이 맞물려 전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월 27일 대출 규제에 이어 9·7 부동산 공급대책과 함께 1주택자 전세대출 규제까지 강화하며 자금 조달에 제동을 걸었다. 특히 갭투자(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방식)를 원천 차단하면서 매매와 전세를 오가던 수요 흐름이 끊겼다.

전세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은 줄고 전셋값도 오르니 기존 세입자들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적극 사용해 전세 매물이 급감하는 모습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에 매매 관련 호가가 붙어 있다. [박성렬 기자]
입주 물량도 태부족…전세난 우려
신규 입주 물량도 부족하다. 내달 전국 입주 물량 1만232가구 중 수도권 물량은 1128가구에 그친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1000가구대로 떨어진 것은 2015년 5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전셋값은 지속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의 9월 3주(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서울이 0.07%, 경기와 인천이 각 0.03%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전날 기준 2만3619가구로 6·27 대책 전(2만4684가구) 대비 4.4% 감소했다.

A씨는 “마포에는 원래 전세 매물이 별로 없는데 최근엔 더더욱 씨가 말랐다”면서 “지난주에 8억 초반대에 나온 전세 물건도 굉장히 빠르게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수도권 전세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전세의 월세화 흐름도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금 마련이 어려운 세입자가 늘어나면서 임대인 역시 월세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졌다.

또다른 공인중개사 대표 B씨는 “전세에 비해 월세가 확실히 늘어나긴 했다”면서 “특히 젊은 수요자들은 거액의 전세금이 부담돼 반전세, 월세를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1~12월엔 수도권 입주 물량이 늘어 연말께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11월 1만5042가구, 12월 1만1404가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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