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정명근 시장, 국회 모범사례 발표 ‘주목’

국회 주최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정책 발표회’ 참여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 기록..‘화성형 기본돌봄 정책’ 발표 나서

24일 정명근 화성시장(뒷줄 오른쪽 네번째)이 국회에서 열린 '기본사회 실현 지방정부 정책 발표회'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정명근 경기도 화성시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지방정부 정책 발표회’에 참석해, 출생아 수 2년 연속 전국 1위 기록의 밑바탕이 된 ‘화성형 기본돌봄 정책’을 직접 소개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발표회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회기본사회포럼’이 주최한 ‘2025 입법박람회’의 세부 세미나로, 국회와 지방정부가 함께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입법·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날 돌봄 분야 지방자치단체 우수사례 발표자로 참여해, 연애부터 결혼, 임신, 출산, 육아까지 청년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출생아 수 전국 1위, 화성형 기본돌봄’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정 시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기초 지자체 기준 가장 많은 출생아 수인 7200명과 합계 출산율 1.01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특례시 가운데 유일하게 1.0명을 넘어선 것으로, 평균 연령도 39.7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고 말했다.

특히 화성시는 20여년 전만 해도 인구 30만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105만명을 돌파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도시로 꼽힌다.

무엇보다 결혼부터, 임신, 출산, 육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으로 인구 위기 대응에 나선 화성시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2025년 한해 관련 분야 총 75개 사업에 4270억원을 투입,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했다.

정명근 시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기본사회 실현 지방정부 정책 발표회’에서 ‘화성형 기본돌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화성특례시]

1단계 ‘결혼장려’ 정책에서는 미혼 청년들의 만남 프로그램 ‘화성탐사’를 운영해, 올해 1·2기 모집에는 정원 100명에 634명이 몰리기도 했다.

프로그램에서 만난 커플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고 정 시장은 설명했다.

전국 최초 신혼부부 전용 매칭통장 ‘연지곤지 통장’도 출생자 수 1위에 한 몫을 다했다.

월 30만원 저축하면 시가 9만원을 매칭 지원해, 2년간 최대 936만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2단계 ‘임신지원’ 사업으로는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진 12종 지원과 난임부부 치료비 최대 180만원 지원 등으로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의 부담을 줄이는데 힘을 보탰다.

3단계 출산지원 사업은 산모 기초·막달 검사 및 기형아 검사비를 전국 특례시 최초 지원한다.

첫째 100만원에서 넷째 이상 300만원까지 출산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마지막 4단계로는 ‘육아지원’으로 전국 최다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 157개소와 다함께돌봄센터를 운영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발표 말미에 존스홉킨스대에서 실행한 ‘물에 빠진 생쥐 실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물에 빠져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은 생쥐가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에 놓였을 때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것처럼, ‘희망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는 이야기다.

정명근 시장은 “희망을 품은 존재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면서 “서로를 돕고 희망을 나누는 작은 손길들이 모여, 우리는 더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 여러분과 함께, 우리 모두가 행복한 기본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