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은 피해야’… MBK, 홈플러스에 2천억 추가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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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24일 홈플러스에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당초 이달 말까지 결정하기로 돼 있던 홈플러스 인수 예정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채무자회생법의 회생계획인가 요건상 새로운 인수기업은 청산가치(3조7천억원) 이상의 인수가액을 제시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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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가 24일 홈플러스에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것은 당초 이달 말까지 결정하기로 돼 있던 홈플러스 인수 예정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잠재적 인수기업은 청산가치(3조7천억원) 이상의 인수가액을 제시해야 하는데, 2천억원을 투입해 인수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다. 청산으로 치닫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다급하게 추가 자금 수혈에 나선 셈이다.
지난 6월20일 회생법원은 홈플러스가 신청한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합병(M&A) 추진을 허가했다. 회생계획안이 제출되기 전에 홈플러스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일회계법인은 잠재 인수 후보를 대상으로 매각 안내서를 배포했고, 홈플러스는 당초 이달(9월) 말까지 최종 인수 예정자를 결정하고, 11월에 관계인 집회 등 관련 회생절차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원매자를 찾지 못하면서 회생계획안 제출기한이 11월10일로 연기되는 등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홈플러스의 경우 계속기업가치보다 청산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회생을 위한 신규자금 유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며, 전체 사업부 및 점포 일괄인수(통매각) 방식이든 영업·사업의 일부 양도 및 점포별 매각(분할매각)이든 이번 인수합병이 불발되면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평가한다. 매각에 실패하면 청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6월 초 법원에 제출한 조사보고서에서 홈플러스의 청산가치(3조6816억원)가 계속기업가치(2조5059억원)보다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원칙상 청산가치가 높으면 정상적인 회생절차는 진행하기 어렵다.
한국신용평가는 “ 홈플러스 청산가치가 3조7천억원 수준으로 산정돼 높은 인수가액이 예상되지만, 비우호적인 대형마트 업황과 약화된 홈플러스 사업경쟁력, 과중한 재무부담 등을 감안할 때 이 정도 인수금액으로 홈플러스 전체를 매입(통매입)할 적절한 인수의향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무자회생법의 회생계획인가 요건상 새로운 인수기업은 청산가치(3조7천억원) 이상의 인수가액을 제시해야한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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