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비서관은 존엄인가”…민주 “비서실장한테 물어보라” [이런뉴스]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인 김 비서관을 반드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의하면 충분하다고 맞섰습니다.
■ 국민의힘 "김현지 비서관이 존엄인가…숨긴다는 비난 받을 수밖에"
국회 운영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올해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논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증인 명단에 김현지 비서관이 빠진 점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야당 간사를 맡은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는 "총무비서관이 14대 국회 이후에 단 한 번도 증인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자리이기 때문에 항상 참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김현지 비서관은 존엄인가. 절대 불러서는 안 되는 존엄한 존재인가"라며 "빠져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라고 평가받는 김현지 비서관을 국회에 보내지 않음으로써 30년간 진행돼 왔던 전통을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배제하려는 이 모습은, 뭔가 숨기는 것이 있기 때문에 출석을 안 시키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도 의회를 원활하게 운영하고 협치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이 정도에 대해서는 양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용산 대통령실의 2중대이고 출장소가 아니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도 "의원님들이 이렇게 막으면 막을수록 '진짜 김현지 비서관이 실세구나', 진짜 '만사현통(만사가 김 비서관으로 통한다는 의미)이구나' 입증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무엇이 두렵느냐"고 꼬집었습니다.
■ 민주당 "6개월은 허니문인데 사안마다 정쟁…국민의힘은 공당 아냐"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보통 6개월은 허니문 기간이라고 해서 정부에 협조적인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며 야당이 사안마다 정쟁하며 대선 불복까지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당 간사인 민주당 문진석 원내 운영 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편에 대해서 협조는커녕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을 정도로 매일 사안마다 발목 잡고 정쟁한다"며 "야당은 관례대로 지금 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김현지 비서관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대통령실 운영에 관여하는 게 비서실장 아니냐"며 "비서실장한테 따져 물어도 충분히 국정감사에 지장 없다. 정쟁으로 삼으려고 하는 국민의힘 의도에 우리는 동조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금 허니문은 고사하고 대선 불복까지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공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며 크게 반발했고, 민주당은 "김건희만 하겠느냐"고 맞섰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여야 간 고성이 오갔습니다.
결국,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병기 운영위원장이 여야 간사에게 증인 채택 문제를 추가 협의해달라고 요청하며, 해당 안건은 표결에 부쳐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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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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