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10개 만들기 추진단 꾸려야…'한국대' 명칭 병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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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교육개혁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가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성공시키려면 마스터플랜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최초로 제안한 김종영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24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서울대 교육개혁 태스크포스(TF) 주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마스터플랜을 이끌) 강력한 리더십은 서울대에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교수는 2021년 12월 '서울대 10개 만들기'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해 주목받았는데, 세계적 수준의 캠퍼스 10곳으로 구성된 미국 캘리포니아대(UC)에 착안해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제안했습니다.
김 교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을 실현하려면 교육부 산하에 예산팀·법률팀·대학 명칭팀 등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서울대 10곳을 만들고 싶어도 법적 근거가 아직 없고, 서울대를 포함한 거점 국립대 10곳 예산이 UC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논란을 부를 수 있는 대학 명칭과 관련해 서울대로 명칭을 통일하는 방안과 서울대와 한국대 명칭을 함께 쓰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서울대란 상징자본의 양적완화를 통해 대학 서열을 타파하고 연구 중심대학을 만들 수 있다"며 "다만 너무 많은 저항이 있다면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9개 대학은 한국대 이름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교수의 발표 이후 토론에서는 예산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서울대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 10곳을 만들 수 없으며, 단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현철 연세의대 교수는 "연구는 돈이 아니라 사람이 한다"며 "입학 정원부터 등록금, 학사 운영까지 정부가 통제하는 구조에서는 혁신은커녕 현상 유지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오헌석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서울대 10개를 한꺼번에 만들겠다는 것은 과하다.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국무총리 산하 '서울대 10개 만들기 국가전략위원회'를 만드는 등 추진체계부터 올바르게 정립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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