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교육비 안 쓴다···9월 울산 소비자심리 '꽁꽁'

조혜정 기자 2025. 9. 2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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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 107···전월대비 3.3p 떨어져
6개 지수 중 수입전망 등 5개 하락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대미 무역합의 이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울산지역 9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3.3p 뚝 떨어졌다. 울산은 수출 주도형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띈데다, 최대 수출국이 미국이다보니 심리적 위축 정도가 더 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 평균 하락폭(-1.3p)을 상회했다.

소비자심리 위축 현상은 가계재정인식에서부터 경제상황, 가계저축·부채상황 등에서 골고루 나타났는데 이 중 소비지출에 대한 낙폭이 가장 도드라지면서 여행비, 교육비, 의류비, 외식비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인식이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4일 발표한 '9월 울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달 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10.4)대비 3.3p 감소한 107이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110.1)는 전월대비 1.3p 하락했다.

CCSI는 울산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종합적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다. 2006∼2024년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는데,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가계재정에 대한 소비자 인식.

특히 CCSI를 구성하는 6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무려 5개 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CSI 구성지수는 △현재생활형편 94(전월대비 -1) △생활형편전망 99(전월 수준) △가계수입전망 98(-4) △소비지출전망 107(-5) △현재경기판단 89(-2) △향후경기전망 95(-2)이다. 이 중 가계수입전망CSI 와 소비지출전망CSI 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는데, 이는 가계재정에 관한 소비자 인식이 그만큼 얼어붙었다는 반증이다.

가장 낙폭이 큰 소비지출전망 중에선 여행비(-5)와 교육비(-4) 하락폭이 가장 컸고, 내구재(-3), 의류비(-3), 외식비(-1) 등 상당수가 내리막 수치인 가운데 의료·보건비, 교양·오락·문화비,주거비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상황 인식
경제상황 인식도 전달보다 뒷걸음질쳤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이 하락한 건 물론 취업기회전망CSI도 -1p를 보였고, 금리수준전망CSI는 -4p를 찍었다.
가계저축·부채상황 인식
가계저축·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1p, 가계저축전망CSI는 +1p, 현재가계부채CSI -2p, 가계부채전망CSI -4p 등 부정적인 수치가 대부분이다.
물가상황 인식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상황 인식 CSI는 물가수준전망CSI -1p, 주택가격전망CSI +4p, 임금수준전망CSI +1p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