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소액결제 사건 사용된 부품 이미 중국에… 경찰 상선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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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범죄에 사용된 일부 핵심 전자 부품이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쓰인 펨토셀을 확보해 중국에 소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의 행적을 쫓고 있다.
이 노트북은 지난 13일 범행 수단으로 사용된 대포폰과 함께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액결제 범죄일 줄은 몰랐다"며 "상선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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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소액결제 범죄인 줄 몰라"

KT 소액결제 범죄에 사용된 일부 핵심 전자 부품이 이미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경찰은 범행 과정에서 쓰인 펨토셀을 확보해 중국에 소재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선의 행적을 쫓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 교포 A(48)씨를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 함께 공범 B(44)씨도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7월 말 KT 소액결제 범행에 필요한 장비를 받고,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자신의 차량에 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싣고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아파트 일대를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상선 지시로 지난달 9일 출국한 뒤 이달 16일 다시 입국하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소액결제 범행에 A씨가 쓴 핵심 장치로 특수 프로그램이 설치된 노트북으로 보고 있다. 이 노트북은 지난 13일 범행 수단으로 사용된 대포폰과 함께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 대신 경찰은 A씨의 체포 당일 A씨가 보따리상을 통해 반출하려던 박스 2개를 평택항 인근에서 발견했고, 그 안에 펨토셀,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통신 장비 27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펨토셀이 해외에서 제작된 후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직접 통신 장비를 차량에 설치하는 작업을 시연하기도 했으며, 약 10분 정도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에 가담한 대가로 윗선으로부터 43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올바르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소액결제 범죄일 줄은 몰랐다"며 "상선이 시키는 대로만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 B씨는 부정결제로 취득한 상품권을 포함해 2억 원가량을 현금화했고, 본인 몫인 1천만 원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수익금을 수도권 지역 환전소를 찾아 중국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환전소 업주도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환전해준 혐의로 불구속 송치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소액결제 피해자는 총 214명이며, 피해액은 1억3천650여만 원으로 추산된다. 경찰은 현재 A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상선을 추적 중이다.
한편 김영섭 KT 대표이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KT·롯데카드 해킹 사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최근 무단 소액결제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본인인증에서 ARS 뿐 아니라 문자 인증도 뚫렸다고 인정했다.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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