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침공시 격추' 트럼프 강경 발언에 방산株 '쑥'

김경렬 기자 2025. 9. 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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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방산) 기업 주식이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항공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이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방산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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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방산) 기업 주식이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에 대한 강경 발언으로 강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방산 선도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대비 5만4000원(5.38%) 오른 105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장중 106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방산주는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한화시스템은 3.07% 올랐다. 한국항공우주는 3.42%, 현대로템은 2.01%, 풍산은 1.54%, LIG넥스원은 0.51% 각각 상승했다.

방산 상장지수펀드(ETF)도 강세였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전일대비 5.36%, 'KODEX K방산TOP10'은 3.14% 각각 상승했다. 'TIGER K방산&우주', 'SOL K방산', 'PLUS K방산'은 2%대 뛰었다.

방산주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항공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이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자리에서 '나토 국가들이 러시아 항공기가 자국 영공에 진입하면 격추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는 취재진에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러시아의 전쟁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회복을 옹호하는 등 대러 강경 발언을 했다.

방산기업 주가에 탄력을 줄 수 있는 소식은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유엔총회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고, 반도체·전기차·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략 산업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는 것이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사우디 국가방위부장관 등 현지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 안 장관과 회동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자리에서 'K-방산 세일즈'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방산 시장으로 꼽힌다.

폴란드에는 이미 한국산 무기가 대거 수출되고 있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지난 8월 폴란드 정부와 65억달러(약 9조원) 규모 K2 전차 수출 이행계약을 맺었다. 폴란드 해군이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프로젝트'도 한화그룹이 참여해 진행되고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전쟁이 지속되는 분위기가 확장되면서 3분기 들어 주춤했던 수급이 최근에 재개하고 있다"면서 "휴전을 시도하다 논의가 멈춘 상황이라 전쟁 여파는 단기모멘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우디의 새로운 수주와 폴란드의 추가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김경렬 기자 iam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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