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까지 바라보는 KT, 올해도 ‘강철매직’? SSG전에 운명 달렸다

KT는 가을 직전에 가장 강하다. 시즌 내내 중하위권을 전전하다가도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가을야구에 탑승하곤 한다. 5강을 굳혀 가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가오는 SSG와의 2연전에 KT의 운명이 달려 있다.
KT는 지난 23일 키움을 7-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6위 롯데가 NC에 패하며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까지 벌어졌다. KT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기 위한 매직 넘버는 ‘4’다. 정규시즌 남은 5경기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다. 0.5경기 차이로 4위인 삼성, 나아가 2.5경기 차이로 3위인 SSG를 따라잡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 마지막까지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예상된다.
KT는 지난해에도 가을야구 막차를 탔다. 정규시즌 공동 5위 SSG와 승률이 72승 2무 70패로 같았다. KT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에서 SSG를 꺾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21년에는 삼성과 정규시즌 1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를 치러 이겼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순위 경쟁에 선수도 감독도 헛웃음을 지었다. 베테랑 황재균은 “저희는 매년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확정이 안 돼서 타이브레이크도 두 번이나 치렀다”라며 “그런 경험이 많이 있기에 시즌 마지막에도 선수들이 올라갈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T는 SSG와의 2연전 후 한화, NC, KIA와 각각 1경기씩을 치른다. KIA를 제외하면 KT가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 팀들이기에 부담스럽다.
이강철 KT 감독은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SSG와의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는 23일 키움과의 경기 전 “오늘 이겨 놓고 SSG와의 2연전에 들어가야 한다”라며 “SSG가 남은 경기 수가 더 많아서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KT 마운드에는 과부하가 걸리지 않았다. 23일 오원석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한 덕분에 투수 3명만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SSG 역시 KT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SSG의 3위 확정을 위한 매직 넘버는 ‘5’다. 기나긴 8연전 중 24일 비로 인한 휴식을 얻은 SSG는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KT와의 2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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