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무단결제 사건' 사용된 노트북·대포폰 이미 중국으로 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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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무단결제 사건' 용의자들은 주요 범행 도구로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장비 이외에 노트북, 대포폰도 활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A 씨가 16일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체포하지 못하면서 불법 펨토셀은 그대로 중국으로 반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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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 "상선 지시만 받아 이행"…경찰 "범행 방법에 답 있었을 것"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KT무단결제 사건' 용의자들은 주요 범행 도구로 불법 소형 기지국(펨토셀) 장비 이외에 노트북, 대포폰도 활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 씨(48·중국 국적)는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 됐다.
검거 당시, A 씨가 불법 펨토셀은 소지하지 않았는데 경찰은 그를 추궁해 그가 사용했던 불법 펨토셀을 평택항에서 발견했다.
경찰이 평택항에서 입수한 불법 펨토셀은 박스 2개 내 네트워크 장비가 포함된 총 27개 물품에 같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 2개의 크기는 라면 박스 정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A 씨가 중국에서 국내로 입국했던 지난 16일에 불법 펨토셀이 담긴 박스 2개는 보따리상을 통해 중국으로 반출될 예정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A 씨가 16일에 입국하지 않았다면 체포하지 못하면서 불법 펨토셀은 그대로 중국으로 반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불법 펨토셀만큼 중요했던 물품은 노트북과 대포폰으로 확인됐다.
불법 펨토셀을 작동시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설치하기 위해 노트북이 필요했고, 텔레그램을 통해 '윗선'으로부터 지시를 받기 위해선 대포폰을 이용했다.
그러나 노트북, 대포폰은 이미 지난 13일에 중국으로 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지난 5일을 끝으로 범행을 멈추고 새벽 시간대 중국으로 반출하려던 물건을 한 위탁업체에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
라면 박스 2개에 노트북과 대포폰, 불법 펨토셀 및 관련 장비를 나눠 담아 지난 16일 불상의 여성(보따리상)을 통해 반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2일 노트북과 대포폰만 미리 빼가 이튿날인 13일 중국으로 반출됐다.
A 씨는 "노트북과 대포폰은 미리 빼두라는 상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A 씨는 펨토셀 장비 결합, 노트북의 프로그램 가동, 범행 장소 이동 등 상선이 시키는 대로 단순한 역할만 했기에 '어떻게 운영되는가'에 대한 부분은 모른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노트북과 대포폰을 확보했다면 범행 방법에 답이 있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따리상을 불러 조사한 경찰은 물건을 가져오고 가져다주는 일이라 내용물은 모르고 건네주기로 한 물품은 누군가 퀵서비스로 받아 갔다는 진술을 토대로 범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정보통신망법상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A 씨와 B 씨(44·중국 국적)는 오는 25일 구속된 상태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넘겨진다.
B 씨는 A 씨가 소액 결제한 금액을 현금화 한 인물로, 현금화한 금액은 약 2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 중 1000만 원은 자신이 범행의 대가로 챙겼으며 나머지 범죄 수익금은 모두 중국으로 환전, 송금된 것으로 조사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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