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감독, 3년 만에 중국 복귀…충칭 퉁량룽 지휘봉 잡고 슈퍼리그 승격 도전

박효재 기자 2025. 9. 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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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룡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중국 충칭 퉁량룽 감독에 선임됐다. 구단 SNS 캡처



장외룡 감독(66)이 3년 공백을 깨고 중국 무대로 돌아간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던 그가 중국 갑급리그(2부) 충칭 퉁량룽의 지휘봉을 잡으며 슈퍼리그 승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충칭 퉁량룽은 23일 장외룡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발전 계획과 감독의 지도 철학이 일치해 합의에 도달했다”며 “즉시 지휘를 맡아 팀을 중국 슈퍼리그 승격으로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충칭 지역과의 특별한 인연이 있다. 그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같은 충칭 지역의 충칭 량장 징지를 지도했다. 당시 재정난과 해체 위기 속에서도 팀을 슈퍼리그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2022년 구단 해체로 충칭 지역 축구의 맥이 끊겼다. 장 감독은 떠나면서 팬들에게 “충칭 축구가 부활하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는데, 3년 만에 같은 지역 다른 팀을 통해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승격 경쟁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충칭 퉁량룽은 장 감독을 급히 찾았다. 현재 갑급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구단은 최근 2연패로 3위 광둥과의 격차가 3점까지 좁혀지자 살바도르 산체스 감독을 바로 경질했다. 갑급리그는 1, 2위 팀이 슈퍼리그로 승격한다.

장 감독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칭다오 중넝을 시작으로 다롄, 허난, 충칭 등을 지도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 칭다오 중넝을 중국 슈퍼리그 역사상 최고 순위인 6위로 이끌었고, 2016년 충칭 리판에서는 팀을 슈퍼리그 8위에 올리며 안정적으로 잔류시켰다. 충칭 량장 징지 시절에는 구단의 극심한 재정난과 임금 체불, 주축 선수 이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구단이 해체할 때까지 슈퍼리그에 잔류했다.

22일 살바도르 산체스 감독이 경질된 후 하루 만에 선임된 것도 장 감독에 대한 구단의 신뢰를 보여준다. 충칭 퉁량룽은 “구단과 감독의 공동 목표는 충칭 축구의 부흥”이라며 “장외룡 감독이 강조하는 인내, 노력, 희생의 정신 아래 팀 전체가 새로운 모습으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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