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길 막힌 中… 다른 시장 공략으로 올해 최대 무역 흑자 예상

윤재준 2025. 9. 24. 16: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벽에 부딪힌 중국이 세계 다른 시장으로 대규모 우회 수출되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제조업체들이 다른 구매 국가들을 대상으로 저가 제품을 쏟아내면서 올해 무역 흑자가 1조2000억달러(약 1677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 항만 모습.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벽에 부딪힌 중국이 세계 다른 시장으로 대규모 우회 수출되면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 제조업체들이 다른 구매 국가들을 대상으로 저가 제품을 쏟아내면서 올해 무역 흑자가 1조2000억달러(약 1677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3218억달러(악 450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인도와의 관계 개선 덕에 지난 8월 대인도 수출이 역대 최고로 급증했다.

또 아프리카 수출 또한 역대 최대로 증가할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에 대한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의 고점을 초과하고 있다.

이밖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의 수출이 23%, 대유럽연합(EU) 수출은 10%, 아프리카로의 수출이 26% 증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관세에 막힌 중국산 제품들이 다른 곳으로 수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지난달 대미 수출은 33%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중국산 제품이 밀려오면서 이에 대한 수입국들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수입국들은 저가 제품이 밀려오는 것을 우려하면서 대응책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가장 크게 우려하는 국가는 멕시코로 최근 중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과 관계가 좋아지고 있는 인도도 중국의 덤핑 수출에 대한 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도 중국산 초저가 제품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정부에서 조사를 약속하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같은 국가들은 중국산 수입을 줄이기 위해 나서고 있으나 고전하고 있다.

이들 국가들도 미국이 부과하는 관세를 낮추기 위해 협상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중국과도 무역 마찰을 감수하는 것을 피하려고 해 대규모 무역 보복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기업들이 관세 부담 충격을 흡수하고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 허점을 활용하면서 같은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컨설팅기업 앱솔루트 스트레터지 리서치는 그동안 미국으로 수출됐던 제품의 거의 절반이 앞으로 브릭스(BRICS) 국가에서 팔릴 것이며 이로 인해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도 서방 국가 등 수입국들의 보복이 있을 경우 상호관세로 맞설 수 있으나 부동산 시장 장기 부진과 인구 고령화 같은 국내 문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교역국들을 자극하기가 쉽지 않다.

외신들은 중국의 수출 활기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격을 내리면서 올해 1~7월 산업계의 순익이 1.7% 줄어들고 디플레이션 압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저가 수출은 내수 시장의 활기라는 장기적 목표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