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다"... '20년 배구 레전드' 김연경, 감독도 '레전드' 노린다 [종합]
지난 5월 선수 은퇴 이후 첫 예능 출연, 감독 된 김연경 리더십 시험대에

배구 코트 위를 누비던 '배구 레전드' 김연경이 돌아왔다. 이번엔 선수가 아니라 감독으로다. 20년 차 선수 커리어를 뒤로 하고 '신인 감독'으로 돌아온 김연경과 14명의 선수들이 함께 쓸 성장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전할까.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연경과 세븐틴 승관, '필승 원더독스' 주장을 맡은 표승주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가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20년 차 베테랑 배구 선수인 김연경이 신생 배구단 '필승 원더독스'의 신인 감독이 돼 각자의 이유로 언더독이 된 이들에게 다시 '원더'로 도약할 무대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연경은 감독으로서 표승주·이진·김나희·이나연·인쿠시·구솔·윤영인 등 14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필승 원더독스'를 이끌며 훈련부터 경기 운영, 선수 멘탈 관리까지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은퇴 후 감독 변신 나선 김연경, "기대에 부담 NO, 좋은 감독 될 것"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한 김연경이 은퇴 이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20년간 국가대표와 프로 무대를 넘나들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김연경은 직접 창단한 팀인 '필승 원더독스'를 V리그 8번째 팀으로 만들기 위한 여정을 펼칠 예정이다.
이날 김연경은 신인 감독으로의 데뷔에 대해 "이렇게 빨리 감독을 할 줄은 저도 몰랐다"라고 말문을 연 뒤 "PD님께서 시즌 때부터 찾아오셔서 괴롭힘 아닌 괴롭힘을 하셨다. 프로그램의 취지도 좋았고 배구를 더 많이 알릴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 저 역시 감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방송으로나마 이렇게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힘들기도 했지만 제게는 감독으로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 열심히 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한 김연경은 "배구 예능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더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면서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동시에 이번 예능은 '감독 김연경'의 리더십을 입증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베테랑 선수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김연경의 성장은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로, 선수 시절 전무후무한 커리어를 쌓아 올린 김연경만의 카리스마와 경기 감각이 과연 지도자로서도 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자신에게 쏠린 기대와 관심어린 시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감은 없다"라고 답한 뒤 "항상 '좋은 선수는 좋은 감독이 될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나. 저는 될 수 있다고 본다. 감독이 얼마만큼 이야기를 준비하고 진심을 담는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이 방송을 통해서 그 부분을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감독으로 보여주는 모습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하나의 시스템 속에서 같은 방향을 보고 달려가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는 속내도 덧붙였다. 그는 "팀의 시스템을 하나로 만들어서 그 시스템대로 움직이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 누가 어떤 역할을 하고 경기를 할 때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모두가 인지하고 경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평소 연예계 소문난 배구 팬으로 알려진 부승관은 매니저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부승관은 "저는 이 날만을 상상하면서 살아왔다. 연경 감독님과 선수님, 많은 분들과 이 방송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무엇보다 매니저라는 역할로 선수님들을 조금이라도 서포트 할 수 있다는 자체가 너무 영광이었다. 들어가기 전부터 너무 설렜고, 촬영 내내 너무 행복했다"라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원더독스' 주장을 맡은 표승주는 "은퇴를 했는데 이 프로그램이 생겼다. (출연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즐거웠지만 힘들기도 했던 프로그램이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신인감독 김연경'의 매력은"... 출연진이 직접 꼽은 관전 포인트
최근 다양한 스포츠 예능이 방송 중인 가운데, '신인감독 김연경'은 아직까지 배구라는 종목을 다소 생소하게 느낄 시청자들의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출연진들이 꼽는 '신인감독 김연경'의 매력은 무엇일까.
먼저 부승관은 '간절함'을 꼽았다. 그는 "모두의 간절함이 모여서 나오는 열정과 감동이 있다. 그 안에 또 정말 많은 재미도 있다"라며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신인감독 김연경'이라는 프로그램이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 제가 왜그렇게 배구를 사랑하는지 많은 대중분들이 '이래서 그렇구나'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진심을 전했다.
김연경은 프로그램에 담긴 '성장 스토리'를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그는 "모두가 함께 성장 중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배구 예능도 처음이고 감독도 처음이라 성장 중이고, 선수들도 이 팀에서 처음인 상황에서 어떻게 성장을 만들어가는지를 중점적으로 보셨으면 한다. 보시는 분들도 느끼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많은 스토리가 있으니 관심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인감독 김연경'은 오는 28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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