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용 모카 대표 “글로벌 車시장 머스크·중국·로봇·AI의 시대, 키워드는 ‘효율성’” [헤럴드 기업포럼 2025]
‘車 분야 1위’ 구독자 130만 인기 유튜버
“모빌리티 시장, ‘효율성’이 성공 열쇠”
“전동화 전환, 현실화할 수밖에 없어”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전기차가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내연기관으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전동화 전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김한용 ㈜김한용의모카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 세 번째 세션 ‘AI와 미래 자동화’ 강연에서 “전기차,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 분야를 막론하고 미래 모빌리티 변화를 주도하는 것은 효율성”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 모빌리티 분야 유튜브 채널 ‘김한용의 MOCAR(모카)’를 운영하며 1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해, 자동차 마니아는 물론 일반인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기자 출신으로, 모터그래프의 편집장 등을 거치며 대내외에서 대중성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날 ‘가속하는 자동차 진화, 효율로 달리는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김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대해 ▷일론머스크의 시대 ▷중국 자동차의 시대 ▷자율주행의 시대 ▷로봇의 시대 ▷AI(인공지능)의 시대 등 5가지 키워드로 나눠 분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먼저 그는 ‘자동차의 역사’와 관련 지난 1776년 제임스 와트 증기기관이 탄생한 이후 110년의 세월이 지나 칼 벤츠의 내연기관이 등장한 1885년을 자동차 역사의 ‘0년’으로 정의하고, 그로부터 2005년까지를 ‘전기’, 2008년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1세대 로드스터를 출시한 이후를 ‘후기’로 각각 구분지었다.

김 대표는 “완성차 업계에서 ‘자동차의 역사는 100년의 주기를 가지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100년을 주기로 모든 것들이 변해왔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처음 자동차 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200~300년의 변화보다 최근 20~30년 사이에 변화 폭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전동화로의 세대 변화 첫 단추를 끼운 주인공으로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를 꼽았다.
그가 정의한 자동차 역사의 후기는 곧 ‘일론 머스크의 시대’다. 김 대표는 “2008년 테슬라 로드스터의 탄생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는 ‘최대 주행거리가 최소 400㎞가 넘어야 하고, 4인 이상이 탑승할 수 있어야 한다’ 등의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며 “이것이 오늘날 자동차 시대를 의심의 여지 없이 머스크의 시대라고 평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의 CEO 짐 팔리가 2023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전기차 기술력에 놀라 전동화 전략을 전면 수정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미국의 포드, 독일의 아우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전기차 기술력에 놀라 경영 전략을 재편하거나 중국의 기술력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중국 전기차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테슬라의 중국 공장 설립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약 140조원 규모의 신에너지 자동차 발전 계획(2012~2020년)을 세우고, 전기차 보급을 늘린 것은 물론 지능 감지 기술 연구·개발·적용을 장려했다. 당시 설립된 CATL은 현재 글로벌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로 성장했다.
2020년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규모 생산 기지를 건설한 것 역시 중국 전기차·부품사 기술력 제고로 이어졌다. 그는 “테슬라가 중국에 생산 공장을 세운 이후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이 현대식 전기차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제조사는 물론 부품사들의 기술력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자율주행·AI·로봇 기술의 경우에도 업계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더욱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못지않게 많이 언급되는 화두는 자율주행”이라며 “미국 테슬라와 웨이모, 중국의 Pony.ai 등 다수 기업이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고, 로봇 분야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효율성’이 미래 모빌리티 시장 변화 흐름을 주도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우주의 시대가 열린 것은 2010년, 전기차 시대는 2012년이고, 중국자동차와 로봇의 시대가 열린 것은 2023년이다. 최근 몇 년 새 너무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자율주행, 로봇, AI 등 분야별 특색은 다르지만 이들 모두 ‘우수한 효율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소차가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효율성이 낮기 때문”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흐름을 한발 앞서 바라보기 위해서는 효율을 따져봐야 하는데, 효율이 떨어지는 산업분야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결코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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