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억원 주고 데려왔는데 신나게 불지르는 ‘방화범’이 됐다···다저스 역대 4번째 ‘단일시즌 10블론세이브’ 투수 된 스캇


1000억원이 넘는 돈을 주고 데려왔는데, 그야말로 ‘원흉’이 됐다. 올 시즌 다저스의 불펜이 무너지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왼손 불펜 투수 태너 스캇이 LA 다저스 역사상 3명 밖에 없었던 ‘치욕의 기록’을 소환했다.
스캇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으나 0.2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블론세이브와 함께 팀에 4-5 역전패를 안겼다.
스캇은 등판하자마자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몸맞는공을 내줬고 이후 팀 타와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제임스 매캔이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2·3루에 몰렸고, 호르헤 바로사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패전의 원흉이 됐다.
지난해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 나서 9승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의 뛰어난 성적을 낸 스캇은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약 1005억원)라는 특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스캇은 다저스 입단과 동시에 실망감만 안기고 있다. 3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으나 4월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82로 제 궤도에 오르는 듯 했던 스캇은 5월 들어 평균자책점 7.59로 다시 무너졌다. 6월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으나 7월 들어 다시 평균자책점 8.10으로 흔들렸고, 왼쪽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8월 다시 복귀했지만, 흔들림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이번 시즌 불펜이 날려버린 승수가 상당하다. 특히 스캇은 이번 시즌 블론세이브만 무려 10번을 기록했다. 다저스 역사상 단일 시즌 블론세이브를 10번 이상 기록한 투수는 1969년 짐 브루어(10회), 1974년 마이크 마셜(12회), 1998년 스캇 라딘스키(11회)에 이어 스캇이 4번째다.
다만 브루어와 마셜, 라딘스키는 모두 그해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많은 블론세이브가 아주 티가 나지는 않았다. 특히 마셜의 경우 그해 무려 106경기에 등판해 불펜으로만 208.1이닝을 던지며 15승12패 평균자책점 2.42에 21세이브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이들에 비하면, 스캇의 올 시즌은 다저스 역사에 ‘좋지 않은 쪽으로’ 길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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