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석’ 김건희 여사 공개…윤 전 대통령 ‘보석 심문’ 중계 신청
[앵커]
김건희 여사가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이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김 여사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특검 취재팀 연결합니다.
허지영 기자, 김 여사에 대한 재판 진행 중인가요?
[기자]
김 여사에 대한 재판은 조금 전 끝났습니다.
오후 2시 10분 시작된 재판은 40분 만에 끝났는데요, 재판부는 모레 다시 준비기일을 열 예정입니다.
김 여사는 남색 정장의 사복 차림으로 안경과 마스크를 쓴 채 재판정에 나왔습니다.
수용번호 표식을 옷에 부착했고, 수갑은 차지 않았습니다.
재판부가 일부 언론 촬영을 허가하면서 재판정에 들어와서 피고인석에 앉는 김 여사의 모습이 약 1분 동안 공개됐습니다.
김 여사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무직"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배우자가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을 받는 것도, 그 모습이 공개되는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여사는 정치자금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으로 8억 천만 원대 부당 이득을 취하고,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 무상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의 가방과 목걸이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오늘 재판에서 이런 공소사실을 설명했는데, 김 여사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통일교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오늘 오후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한학자 총재도 차례로 불러 조사합니다.
[앵커]
특검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도 법정 중계를 신청한 사실을 KBS가 단독으로 취재했는데요,
특검팀도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7월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한 혐의 등으로 추가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모레(26일) 열리는데요,
KBS가 단독 취재한 결과, 내란특검팀은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 대한 중계 허가를 신청했습니다.
재판 시작부터 종료까지 중계를 할 수 있도록 법원에 신청한 건데, 특검 측은 "국민의 알권리를 충분히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된 뒤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레 재판에는 직접 나와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내란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도 오늘 오전 내란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당일 밤 법무부 회의를 열고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는 등 계엄에 가담하라는 지시를 내렸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섭 전 장관의 해외 도피 의혹과 관련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도 오늘 순직해병 특검팀에 처음 출석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외교부 수장으로서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의 임명 이후 전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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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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