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묶인 경매 지각변동...강남3구에서 ‘서성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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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로 발목이 묶인 경매시장에서 규제지역을 제외한 한강벨트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낙찰가율이 급락하는 강남3구와 달리 감정가 대비 30% 이상 높은 가격에 매각되는 등 판도가 바뀌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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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로 발목이 묶인 경매시장에서 규제지역을 제외한 한강벨트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낙찰가율이 급락하는 강남3구와 달리 감정가 대비 30% 이상 높은 가격에 매각되는 등 판도가 바뀌는 분위기다.
24일 경·공매 데이터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대출규제 이후 강남3구의 낙찰가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의 경우 지난 6월 96.4%에서 8월 73.3%로 23%포인트(p) 하락했고, 송파구(100.2%→88.1%)도 12%p 이상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는 지난달 17건의 매각이 진행됐으나 낙찰건수는 0건으로 낙찰가율을 집계할 수 없었다.
반면 비규제 한강벨트권으로 잡히는 이른바 '서성동'(서대문·성동·동작구)을 중심으로는 낙찰가율이 상승하고 있다.
성동구의 낙찰가율은 지난 6월 85.6%에서 8월 116%까지 오르며 30.4%포인트 상승했다. 동작구(104.3%→114.4%)와 영등포구(98.3%→102.1%), 서대문구(94.4%→105.3%) 등도 다른 지역과 달리 낙찰가율이 전반적으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달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동작구 사당동 '극동아파트'는 감정가(6억8300만원) 대비 30% 이상 높은 8억9990만원에 낙찰됐다.
성동구 금호동3가 '두산아파트'도 지난달 감정가(11억원)보다 16% 높은 12억7600만원에 매각됐으며, 서대문구 북아현동 '신촌푸르지오'는 감정가(15억300만원) 대비 8.7% 높은 16억3200만원에 낙찰됐다. 강동구 명일동 '우성아파트'도 감정가(16억60만원) 대비 13% 높은 18억15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에서는 삼성동과 논현동 등에서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지만 전부 유찰됐다. 서초구와 송파구도 8월 들어서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석촌동 '미켈란호수가'는 19억5300만원에 낙찰되며 감정가(21억1000만원)의 92.6% 수준에 주인을 찾았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단 한 건의 매각이 진행됐는데, 감정가(6억1512만원)의 73.3% 수준인 4억5100만원에 매각됐다.
강남3구의 평균 응찰자 수도 서울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지난달 8월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인데 강남구는 집계가 불가했고 서초구는 평균 6명, 송파구는 5명에 그쳤다. 반면 동작구(13명)와 성동구(9명) 등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시장을 주도하는 지역이 강남3구에서 아직 토허제 등 규제를 받지 않는 한강벨트 중심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을 내놨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대출 제한이 생기면서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의 구매력은 떨어지고,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퍼진 흐름"이라며 "게다가 경매는 다른 수단 대비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경매시장에서도 차선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기존에는 강남3구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이제는 그 바로 아래에 토허제가 적용되지 않는 동작구와 성동구, 광진구 등이 상승하는 것"이라며 "추가 규제 지역 지정에 대한 우려와 맞물려 한동안 경매 시장에서도 해당 지역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4/dt/20250924151626163gkuv.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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