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위기 문화재 책임 소재는 어디에... 지자체 몽니?

박민상 2025. 9. 24. 15:0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 커 ▶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인
진주 청곡사 대웅전이 심하게 훼손돼
붕괴 위기에 있습니다.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보강공사가 시급한데,
사찰 측과 진주시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보강공사 작업도 늦춰지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END ▶
◀ 리포트 ▶

지붕 네 면을 받치는 찰주, 목재 기둥이
심하게 기울어지고 갈라졌습니다.

임시로 보강된 철 기둥도 위태로워 보입니다.

벽면은 심하게 금이 갔고, 주춧돌마저
쩍 갈라졌습니다.

건물 안도 크게 훼손돼 땜질씩 처방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의 하나로
지난 1972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진주 청곡사 대웅전입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훼손이 심각합니다.

앞서 2019년과 2022년 문화재 정기조사에서도
전면 해체 수리가 필요한 E 등급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문화재 보존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보강공사가 필요한데,

지난해 현장을 방문한 국가유산청은
보강공사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진주시에 보수 사업 신청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진주시는 보강공사 사업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 INT ▶ 성공 스님/청곡사 주지
"문화재청(국가유산청)에서 해주겠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시에서 그것을 이행을 하지 않고
서류조차 올리지 않는 이런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가 없어서..."

진주시는 다른 시급한 사업 때문에 신청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INT ▶ 양성미 진주시 문화유산과장
"예산사정도 있고 해서 사업이 연속성이나
시급성*예산 확보 등을 감안을 해가지고
세 건만 올리고.."

대웅전 붕괴 위기를 10년 가까이
방치한 책임 소재를 두고 사찰 측과 진주시의 입장도 크게 차이가 납니다.

진주시는 사찰 측이 대웅전 보물 승격을 이유로 보수를 지연했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양성미 진주시 문화유산과장
"보물 지정을 하려고 하면은 원형이 보존이
돼야 하니까 그런 부분으로 해서 아마
(보강사업)신청이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찰 측은
진주시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으면서
보강 공사도 하지 않고
3년 동안 보물 승격도 가로막았다고
주장합니다.

◀ INT ▶ 성공 스님 /청곡사 주지
"보물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어야 되지
3년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죠."

청곡사 대웅전 보강공사 사업비는
2026년 예산에 편성됐지만
최근 진주시가 청곡사 비과세 토지에
재산세를 부과했다 취소하는 일까지 벌어져
양측의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셉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