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은퇴 보며…” 김광현, 동갑내기 전설에게서 배운 노후 구상

최대영 2025. 9. 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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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베테랑 좌완 김광현(37)이 같은 1988년생인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은퇴를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돌아봤다.

김광현은 23일 인천에서 만난 자리에서 "1988년생 중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커쇼와 스테픈 커리다. 동갑이라 더 응원했고, 같은 좌완 투수라 항상 유심히 지켜봤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18시즌 동안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천45개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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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베테랑 좌완 김광현(37)이 같은 1988년생인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은퇴를 지켜보며 자신의 미래를 진지하게 돌아봤다.

김광현은 23일 인천에서 만난 자리에서 “1988년생 중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커쇼와 스테픈 커리다. 동갑이라 더 응원했고, 같은 좌완 투수라 항상 유심히 지켜봤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커쇼의 커브는 명품이었다. 구위가 떨어진 뒤에도 구종을 늘리고 볼 배합을 바꿔가며 돌파구를 찾았다.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한 계단씩 천천히 내려오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18시즌 동안 222승 96패, 평균자책점 2.54, 탈삼진 3천45개라는 대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전성기에는 사이영상 3회, 내셔널리그 MVP 1회에 빛났으며, 은퇴 시즌에도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3승 13패로 기복이 있었으나,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한을 풀었다. 김광현은 “정말 존경한다. 극적인 마무리였다”고 회상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만 179승과 2천 탈삼진을 넘어섰고, 다승왕과 평균자책점 1위, MVP를 거머쥐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며 어깨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온다고 했다. 그는 “어릴 땐 젊음으로 버텼지만, 지금은 ‘왜 예전 같지 않지’라는 자책이 든다. 그래도 베테랑 예우가 아니라 팀에 도움이 되니까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은퇴 후 모습까지 구상했다.

은퇴식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예전엔 왜 은퇴식에서 우는지 이해 못했는데, 이제는 나도 울 것 같다. 추신수, 김강민 선배 은퇴식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털어놨다.

팬들과 후배를 위한 활동도 빼놓지 않았다. 2022년부터 ‘KK 위닝플랜’, ‘KK 마일스톤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해 팬들에게 선물을 준비했고, 매년 비시즌마다 초중고 야구부를 초청해 지원을 이어왔다. 그는 “정말 복 받은 선수였다. 앞으로도 야구와 팬들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류현진과의 라이벌 구도도 언급했다. 김광현은 “류현진 선배는 너무 대단한 존재다. 그래도 동시대에 좋은 선수들과 경쟁했기에 더 성장할 수 있었다”며 “가을 무대에서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AFP, AP, SSG 랜더스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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