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권오현...미래전략도 기업인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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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내정됐다.
2012년 출범한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기재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중장기 관점에서 국가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권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기재부는 오는 29일 중장기전략위원회 산하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의 미래전략 수립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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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교수 출신이 맡던 중장기전략위원장에 첫 기업인 출신
AI 대전환 등 새 정부의 미래전략 본격 가동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이 기획재정부 중장기전략위원장에 내정됐다. 2012년 출범한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기재부 장관의 자문기구로, 중장기 관점에서 국가의 미래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업인 출신이 중장기전략위원장을 맡는 건 처음이다.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재부는 권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거버넌스개혁반(5명), 혁신성장반(8명), 미래사회전략반(6명) 등으로 이뤄진다.
중장기전략위원장을 맡게 된 권 전 회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85년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총괄 사장, 대표이사 부회장·회장 등을 지냈고 삼성종합기술원 회장까지 역임했다. 33년간 삼성에서의 경험을 담은 '초격차'라는 제목의 저서도 펴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에는 서울대 이사장 등을 맡았다.
중장기전략위원회는 20~30년의 시계(視界)에서 국가 미래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구, 기후 등 다양한 주제의 미래전략을 논의해왔다. 2012년 출범 이후 총 6명의 위원장이 활동했는데, 위원장은 주로 학자나 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역대 중장기전략위원장은 △1기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 △2기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 △3기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4기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5기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6기 박재완 전 기재부 장관 등이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기업인 출신이 중장기전략위원장을 맡아 AI(인공지능) 대전환 등 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미래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부처 장관에 기업인을 중용한 인사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제7기 중장기전략위원회에는 기업인 출신인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역시 위원으로 참여한다.
기재부는 오는 29일 중장기전략위원회 산하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하고 이재명 정부의 미래전략 수립에 나선다. 이번 미래전략포럼 주제는 '피지컬 AI+X : 한국의 차세대 도약을 위한 초융합'으로, 업계와 학계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관련 중장기적 정책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기재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이 확정될 경우 중장기전략위원회는 기획예산처 소관으로 넘어간다. 기획예산처는 예산편성과 재정뿐 아니라 미래전략 수립 업무까지 담당한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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