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 중 사망한 美 배우… 유족 “식당 직원들이 CPR 막았다”

30대 미국 배우 마이클 헤슬린이 생일을 기념해 찾은 식당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식당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헤슬린이 쓰러졌을 때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을뿐더러, 주변의 심폐소생술(CPR) 도움을 막기까지 했다는 주장이다.
23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동성 부부인 헤슬린의 남편 스코티 다이너모는 최근 미국 네바다주(州) 클라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위법 사망’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작년 6월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ARIA 호텔 내 하비에르스 레스토랑 직원들을 겨냥해 “그들은 응급 상황임을 알았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을 통해 당시 한 여성 손님이 쓰러진 헤슬린에게 CPR을 시도하려 했으나 식당 직원들이 이를 강제로 막았다고 했다. 내부에 비치돼 있던 자동심장충격기(AED)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족은 “헤슬린의 친구들이 현장에서 쫓겨났고 직원들은 헤슬린을 구하러 온 사람들에게 ‘체포 또는 불법 침입 혐의를 적용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 모습을 촬영하려던 지인들에게도 영상 삭제를 요구했다고도 했다.
당시 헤슬린은 35번째 생일 기념 여행으로 이 식당을 찾았다. 그는 사건 발생 일주일 만인 작년 7월 2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다이너모는 “헤슬린은 젊고 건강했으며 의사들조차 원인을 설명하기 어려운 충격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유족은 헤슬린의 죽음은 피할 수 있던 비극이라며 식당 측에 3만 달러(약 4100만원) 이상의 손해배상과 장례 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마이클 헤슬린은 미국 TV 드라마 ‘리오네스’와 ‘더 홀리데이 플랜’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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