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엑셀세라퓨틱스 파트너 블루메이지 부사장 "韓 배지기술 탁월...수백억 매출 낼것"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엑셀세라퓨틱스(373110)가 1조 2300억원 규모 중국 배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글로벌 히알루론산 원료 시장 1위인 블루메이지와 본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엑셀세라퓨틱스의 파트너사인 블루메이지 바이오테크놀로지 쪼우쏭옌 부사장이 23일 서울을 방문해 NK 세포 배지 중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블루메이지는 시가총액 6조원 규모로, 글로벌 히알루론산 원료 시장 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배지로 사업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쪼우쏭옌 부사장은 “현재 중국은 T세포와 NK세포가 핵심적으로 쓰이는 면역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약 4조원 규모의 중국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엑셀세라퓨틱스와의 협력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블루메이지가 엑셀세라퓨틱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건 뛰어난 품질이 검증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질 테스트 결과, 일본이나 미국 배지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품질이 월등했다. 쪼우쏭옌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 T세포 배지 샘플이 블루메이지의 고객사들에게 전달됐다”며 “고객사 테스트 결과 타사 배지 대비 우수한 세포 증식력과 생존률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었고, 이러한 기술적 우수성과 신뢰를 인정받아 NK세포 배지 계약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블루메이지의 배지 사업 투자는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쪼우쏭옌 부사장은 “블루메이지는 배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이미 중국 해남도에 자체 배지 공장을 설립하고 2023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정도로 사업적 기반을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국의 CGT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향후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배지 시장의 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방한에서 블루메이지는 LG생활건강과도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 기업과 연이어 협업을 맺고 있는 것이다.
쪼우쏭옌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화학조성배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은 엑셀세라퓨틱스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 시장에서 엑셀 제품의 포지션은 매우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적 독점성을 인정했다.
엑셀세라퓨틱스가 일본 배지보다 품질 높았다...지표보니
이 회사는 화학 유래 배지로 바이오 의약품 원료 시장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배지란 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액·고체 형태의 영양분을 뜻하는데 엑셀세라퓨틱스는 국내 최초로 동물유래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성을 높인 ‘3세대’ 배지 개발에 성공했다.
엑셀세라퓨틱스의 기술적 우위는 구체적인 데이터로 입증됐다. 블루메이지 고객사들이 실시한 테스트에서 엑셀의 ‘셀커(CellCor)’ 배지는 기존 상용 배지 대비 월등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쪼우쏭옌 부사장의 설명이다.
실제 블루메이지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타사 배지 대비 우수한 세포 증식력과 생존률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 최하위그룹과 1위인 엑셀의 생존률 격차는 두배를 넘어섰다.

쪼우쏭옌 부사장은 “현재 중국 식약관리총국에서는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면, 세포 배양 시 동물·인체 유래물질 혈청 사용을 매우 강력하게 권고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미국, 일본, 유럽 등 첨단바이오의약품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인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이러스 감염 이슈와 면역원성 위험, 대량수급 및 균질화에 한계를 지닌 ‘동물 인체유래물질 포함배지’는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단계에서는 쓰일 수가 없다”며 “현재 중국은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화 단계의 필수 소재인 ‘화학조성배지’에 대한 수요가 매우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엑셀세라퓨틱스와의 T세포 및 NK세포 배지 매출 목표에 대해서는 “T 세포 배지의 고객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연말에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번에 새로 계약된 NK 세포 배지 프로젝트는 내년 초부터 T배지와 동일한 상업화 경로에 따라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출 목표와 관련해서는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중국 면역세포치료제 시장은 올해 3조6000억원에서 2030년까지 약 9조8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된다”며 “배지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로 공정에 따라 다르지만 원가의 5~3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료제 원가의 약 10%가 배지라고 가정하고, 5년 내에 중국 면역세포치료제 배지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면 중국 시장에서 연간 수백억원대의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승권 (peac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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