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김건희, 검은색 정장 차림 재판 출석…수용번호 '4398'

장연제 기자 2025. 9.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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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으고 법정 들어선 김건희, 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의 첫 재판이 오늘(24일) 열렸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로써 김건희 씨는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란히 형사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날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본격적인 재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김건희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와 뿔테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398'이라는 수용번호도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JTBC 유튜브 모바일 라이브 캡처〉
두 손을 모으고 법정에 들어선 김건희 씨는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직업이 없는 게 맞느냐'는 물음에 "무직입니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재판은 4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음 기일은 오는 26일 오후 3시로 정해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부터는 주 2회 재판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김건희 씨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범죄수익은 모두 10억3000만원으로 산정됐고, 특검팀은 형 확정 전 범죄수익의 임의 처분이나 빼돌리기를 막기 위해 기소와 함께 이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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