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 김건희, 검은색 정장 차림 재판 출석…수용번호 '4398'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씨의 첫 재판이 오늘(24일) 열렸습니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재판에 넘겨진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로써 김건희 씨는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나란히 형사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이날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이날 본격적인 재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습니다.
김건희 씨는 검은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와 뿔테 안경으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4398'이라는 수용번호도 눈에 띄었습니다.

생년월일을 묻는 말엔 "1972년 9월 2일"이라고 답했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재판은 40여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음 기일은 오는 26일 오후 3시로 정해졌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부터는 주 2회 재판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심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김건희 씨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해 8억1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으로 지난달 29일 구속기소 됐습니다.
2021년 6월∼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과 공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합계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2022년 4∼7월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교단 지원 관련 청탁을 받고 고가 목걸이 등 합계 8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도 있습니다.
김건희 씨의 범죄수익은 모두 10억3000만원으로 산정됐고, 특검팀은 형 확정 전 범죄수익의 임의 처분이나 빼돌리기를 막기 위해 기소와 함께 이에 대한 추징보전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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